쉐리와인의 본고장 헤레즈에 도착!
10월 7일 오전 인천 신공항을 떠난 파리경유 에어프랑스기(AF267)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현지시간 일요일 밤 늦게 도착하였다. 이미 한독와인의 초청으로 서울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발두에로(Bodegas Valduero)의 젊은 총각 알베르토(Alberto)가 여자친구를 데리고 마중을 나와 주었고 그와 서울에서 만난 경험이 동료들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는 일행은 곧장 호텔로 향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스페인 남서쪽에 있는 세비야(Sevilla)로 향하기로 했기에 체크인을 마치고 바로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호텔에 도착해 보니 잠만 자고 일찍 체크아웃을 하기에는 아까운 호텔이었다. 게다가 우리 일행은 이미 잘 알고 있는 분들도 있었지만 초면인 분들도 있었서 상견례도 겸하여 한 잔 하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조성이 되었다. 우리는 짐을 내려놓고 한 방에서 모두 모여 일행 중 한 분이 가져온 Ch. Brane Cantenac을 마시면서 인사를 나누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건배도 했다. 이번 여행에는 스페인 와이너리 투어에 대한 모든 일정을 잡아주신 한독와인의 김학균 사장님, 대한항공 F&B팀의 방진식 팀장님, 중앙병원에 계신 윤종현 박사님,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시는 이상황 교수님, 푸드스타일리스트 조은정 원장님, 벤처투자자문회사에 계시는 맹렬 ???여성 와인애호가인 최영선 이사님 그리고 저까지 모두 7명이 일정을 함께 했다.
모두들 시차 극복이 되지 않았음에도 새벽 일찍 호텔을 떠나 마드리드의 기차역에 도착하여 스페인의 고속철도인 AVE에 탑승하여 세비야(Sevilla)로 출발하였다.
AVE는 우리나라 고속철도의 차량으로 지정된 프랑스 알스톰(ALSTOM)사의 TGV 와 같은 기종이라고 하니 약간의 친근감도 느낄 수 있었다. 세비야 까지 가는 중간 끝없이 넒은 평원을 가득 메우고 있는 올리브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분명 돈키호테의 고향이자 스페인 최대의 포도산지인 '라만차(La Mancha)'지역을 지나가고 있었음에 틀림없었지만 포도밭은 볼 수 없었다.
기차가 도착하자 마자 스페인 무역진흥청 식음료 프로모션 담당자인 'Isabel Lopez'양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고 미리 대절 된 승합차를 타고 우리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다. 일행은 짐을 풀고 바로 쉐리와인의 고장 헤레즈(Jerez)로 향하였다. 헤레즈로 가는 동안 도로 양쪽에 많은 포도밭을 볼 수 있었으며 책에서 볼 수 있었던 백묵가루와 같은 하얀 색깔의 토양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아름다운 3층 흰색 건물에 위치한 헤레즈 지역의 와인 원산지 규정(DO)을 결정하는 기구인 'Consejo Regulador de las Denominaciones de Origin'이었다. 마중 나온 세자르 살다냐 (Cesar Saldana)씨와 인사를 하고 명함을 받아보니 'Secretary General'이라고 씌여 있었다.
한시간 반 정도에 걸친 쉐리와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우리가 책에서 읽고 배울 수 있었던 것 보다 한 층 더 많은 내용이 있었으며 자칫 잘못 이해할 수 있던 내용들을 아주 정확히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 베스트와인 대표이사 은광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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