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한강 주변 공원은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점심을 넘겨 기온이 올라가고 햇살이 뜨거워지면 나무 아래 그늘진 자리는 치열한 경쟁의 대상이다. 그늘따라 움직이는 게 싫어서 아예 텐트를 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거나, 손바닥 만한 그늘이라도 엉덩이 붙일 공간만 되면 김밥을 먹든, 강아지와 놀아주든, 책을 읽든 피크닉 분위기를 내기에 충분하다.

 

 

P1580262.JPG

 

 

얼음팩을 몇 개 집어넣었더니, 아이스박스에 담아온 와인이 아직도 차갑다. 홈플러스에서 1만원대에 구입한 ‘갤로 패밀리 빈야드’ 미니 와인 패키지인데, 187ml 용량의 미니 사이즈 와인 다섯 병과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 와인잔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와인을 사면서 함께 집어온 치즈 스틱과 스낵은 세상 간단하면서 맛있는 와인 안주다. 코르크 마개 대신 스크류 캡 마개를 사용했기 때문에 간편하게 뚜껑을 열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201306171348229667.jpg

 


와인 좀 마신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갤로Gallo는 유명한 전자 제품 기업처럼 꽤나 유명한 와인 기업이다. 1933년에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인 어니스트&줄리오 갤로 형제가 설립했고, 80여 년이 지난 지금은 60여 개에 달하는 제품과 막강한 유통 파워를 자랑하는 미국 1위 와인 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류 브랜드 100선’에도 갤로라는 이름은 여러 차례 등장한다.


“갤로Gallo는 소비자들에게 그들이 기꺼이 지불할 만한 가격의 마실 만한 와인을 제공하면서 와인 소비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했다.”
- 지난 기사 ‘
갤로GALLO 80년 변천사’ 중에서

 

갤로가 생산하는 와인은 해외로 수출되는 캘리포니아 와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세계 90여 개 국가로 수출된다. 한국의 대형 마트에서도 갤로가 생산하는 와인을 여러 종류 만나볼 수 있는데, 최근 홈플러스에서 “여름에 즐기기 좋은 피크닉 와인”으로 출시한 ‘갤로 패밀리 빈야드’도 그 중 하나다.

 

 

gallo.jpg

 


갤로 패밀리 빈야드 미니 와인 패키지는 메를로, 모스카또,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만든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품종은 한국의 와인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으로 꼽히는데, 각 품종마다 독특한 과일 풍미와 개성을 지니고 있다. 

 


갤로 패밀리 빈야드 까베르네 소비뇽_ 13%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를 가진 레드 와인으로, 짙은 블랙베리 향과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달콤한 아로마가 어우러져 복합적인 풍미를 드러낸다. 타닌이 매끄러워 목넘김 또한 부드럽다.


갤로 패밀리 빈야드 메를로_ 13%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를 가진 레드 와인으로, 체리와 자두 등의 과일 풍미가 짙게 드러나고 입안에서는 풍만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위 와인과 마찬가지로 목넘김 역시 매우 부드럽다.


갤로 패밀리 빈야드 모스카또_ 9%의 낮은 알코올 도수를 가진 화이트 와인으로, 달콤한 복숭아와 꿀 향이 느껴지는 스위트한 와인이다. 모스카또는 차갑게 해서 마실 때 가장 맛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갤로빈야드.jpg

 


갤로 패밀리 빈야드 와인은 미니 사이즈 밖에 없을까? 187ml는 살짝 감질맛 난다며 아쉬워하는 이들을 위해 홈플러스에서는 750ml 용량의 갤로 패밀리 빈야드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미니 와인이 피크닉 때 즐기기 딱 좋은 사이즈라면, 750ml 와인은 집에서 지인이나 식구들과 반주로 즐기기 알맞은 사이즈다. 

 

 


- 저작권자ⓒ WineOK.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 [와인추천] 캔맥주 대신 캔와인 어때?

    날이 풀리면서 주말이면 공원마다, 캠핑장마다 사람들로 북적인다. 스낵, 치킨, 김밥 등 준비해 온 음식도 각각이다. 눈에 띄는 것은 와인을 챙겨오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는 점이다. 와인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잔으...
    Date2021.04.09 글쓴이정보경
    Read More
  2. [와인추천] 버블에 달콤함이 더해진, 프론테라 스파클링 스위트 로제

    홈술, 혼술이 트렌드를 이루면서 와인 마시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관세청 자료만 봐도 매년 우리나라 와인 시장은 5-6%씩 성장하고 있고, 저가 와인의 적극 공세에 힘입어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도 상당히 낮아졌다.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 와인을 다루는 컨...
    Date2021.02.24 글쓴이WineOK
    Read More
  3. ​[와인 추천] 달콤쌉사름한 매력만점 와인, 다우 포트

    지난 설, 모처럼 모인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와인 한 병을 꺼냈다. 식사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터라, 와인의 온도는 마시기 딱 좋을만큼 차가웠다. 마개를 열자 쌉사름한 아몬드의 향이 먼저 튕겨 나왔고, 뒤이어 알싸한 알코올의 기운이 코를 찔렀다. 올...
    Date2021.02.18 글쓴이정보경
    Read More
  4. [와인 피플] 이탈리안 와인의 전도사, 아이수마 김창성 대표

    저마다 와인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르다. 생산자, 지역, 빈티지 등등 있지만 가끔 수입사를 확인하고 판단할 때도 있다. 특히 생산지나 품종, 어떤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전문 수입사의 경우 그 경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김창성 ...
    Date2020.11.23 글쓴이박지현
    Read More
  5. [와인추천] 핸드픽트 버전스 쉬라즈 @이마트24

    COVID-19의 기세가 내년에나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맞춘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홈술을 즐기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편의점의 와인 매대가 좀더 눈에 띄기 시작한 것...
    Date2020.09.16 글쓴이정보경
    Read More
  6. [로제 와인 추천] 한여름 휴가 맛, 라 피우 벨 로제 La Piu Belle Rosé

    한밤중 먹방을 보다가 무너지는 순간은 떡볶이, 삼겹살, 치킨처럼 ‘아는 맛’이 나왔을 때다. 푸른 바다 앞에서 마시는 로제 와인의 청량함 또한 아는 맛이기에, 휴가철이 다가올수록 떠나지 못하는 나날이 야식을 참는 것처럼 괴롭다. 여행은커녕...
    Date2020.06.25 글쓴이양진원
    Read More
  7. [홈플러스 추천와인] 피크닉에 어울리는 미니 와인, 갤로 패밀리 빈야드

    주말이 되면 한강 주변 공원은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점심을 넘겨 기온이 올라가고 햇살이 뜨거워지면 나무 아래 그늘진 자리는 치열한 경쟁의 대상이다. 그늘따라 움직이는 게 싫어서 아예 텐트를 치는 사람들도 있다. 어쨌거나, 손바닥 만한 그...
    Date2020.06.04 글쓴이정보경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 43 Next
/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