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e of Kings, The Kings of Wines BAROLO
正半合의 변증법적 관점으로 바라본 바롤로의 전통과 현대 (3)
- 전체 바롤로 지역과 5가지의 세부 지역
글, 사진 _ 유경종
La Morra
바롤로 DOCG의 북서부 지역에 있는 이 지구에는 아르보리나(Arborina), 마르체나스코(Marcenasco), 몬팔레토(Monfalletto), 체레퀴오(Cerequio), 브루나테(Brunate) 포도원이 포함된다(마지막 두 곳은 바롤로 지구와 겹친다). 이 포도원들이 일반적으로 생산하는 와인은 아로마와 향이 풍부한 바롤로다. 예를 들어 엘리오 알타레(Elio Altare, 그의 가장 유명한 바롤로는 아르보리나 크뤼에서 만들어진다), 레나토 라티(Renato Ratti, 로케 델아눈치아타), 지안프랑코 보비오(Gianfranco Bovio, 아르보리나), 마르카리니(Marcarini, 브루나테), 미켈레 키아를로(Michele Chiarlo, 체레퀴오)의 와인이다.
오늘날 라 모라에서 가장 유명한 생산자를 꼽으라면 아마도 로베르토 보에르지오(Roberto Voerzio)일 것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거침없는 근대주의자중 하나로, 그가 만드는 와인에는 특히 더 힘이 있다. 브루나테 크뤼에서 만드는 그의 와인이 가장 명백한 증거다. 브루나테가 정남향에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생산자들이 일반 와인보다 진한 와인을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한 지역 마을 중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며 많은 포도밭을 갖고 있다. 와인의 특징은 향기롭고 우아하며, 11개의 마을 중 가장 향이 풍부하고 여성적이며 유연하지만 매혹적이며 개중에 어려서 마시기 가장 쉬운 와인이다.
Barolo
바롤로 지구에는 가장 넓으면서도 탁 트인 포도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장 젊고 생기 넘치는 바롤로를 생산한다. 이 지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크뤼는 카누비이다. 루치아노 산드로네(Luciano Sandrone), 파올로 스카비노(Paolo Scavino), 마르케시 디 바롤로(Marchesi di Barolo), 프루노토(Prunotto) 등이 고급스럽고 따스한 느낌의 바롤로를 만든다. 그 밖에 좋은 곳으로는 사르마사(Sarmassa)를 비롯해 브루나테의 바롤로 일부 등이 있다. 위로는 La Morra, 아래쪽은 Brunate와 Cerequio의 일부를 포함한다.
와인의 특징은 복합적이고 발랄하며, 고급스러우며 촉감이 부드럽고 유연하고 여성적이지만 상당히 구조감과 집중도가 있는 클래식한 와인이다.
Castiglione di Faletto
카스틸리오네 지구는 바롤로 지구의 동쪽에 있지만 지리적으로 볼 때 이 등급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 와인의 특징을 보면 날아갈 듯이 가볍고 향이 깊은 서쪽의 라 모라 와인과, 진하고 타닌이 강한 남동쪽의 세라룽가와 몬포르테 와인의 중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카스틸리오네에서 대표적 포도원으로는 로케(Rocche, 이 지역의 최고 생산자 중에는 비에티(vietti)와 아우렐리오 세티모 등이 있다), 몸프리바토(Momprivato) 혹은 몬프리바토(Monprivato), 브로비아, 주세페 마스카렐로, 빌레로(Villero, 브루노 지아코사, 비에티, 브로비아, 주세페 마스칼레로) 등이 이 지역을 대표한다.
지역의 가장 중심부에 있는 지역으로, 와인의 특징은 풍성한 부케와 부드러운 질감에 미디엄에서 강렬함까지 다양하다. 타닌과 부케가 상당히 뚜렷하고 풍부하다. 또한 풀바디하고 집중도가 높은 와인이다.
Serralunga d’Alba
자코모 콘테르노 와이너리가 소유하고 있는 유명한 포바롤로 DOCG의 동쪽 끝에 자리한 이곳의 와인은 사암이 풍부한 토양이 가진 깊이와 농도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바롤로 와인 중에서도 농도가 깊고 타닌이 강한 와인으로 만들어진다. 주요 포도원으로는 라차리토(Lazzarito, 폰타나프레다), 비냐 리온다(Vigna Rionda, 지아코사, 오데로), 프라포(Prapo, 마우로 세바스테), 오르나토(Ornato, 피오 체사레), 몬포르티노(Monfortino, 도원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진 바롤로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를 들 수 있다. 지역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Barolo 내의 가장 큰 회사인 폰타나프레따(Fontanafredda)가 위치하며, 유명한 안젤로 가야(Angelo Gaja)의 Sperss 밭도 이 마을에 있다.
와인의 특징으로는, 석회암이 많은 토양에서 생산되어 강렬하고 장기숙성력이 뛰어나며, 타닌이 더 많이 추출되고 깊이와 집중도가 좋아 바롤로 와인 중 가장 풀바디하고 훌륭한 마무리가 인상적인 와인이다.
Monforte d’Alba
몬포르테 달바와 북쪽으로 이웃한 카스틸리오네 팔레토 사이에 자리한 포도원들이 아마 바롤로 전체에서 최고의 포도원일 것이다. 유명한 바롤로 생산자들이 이곳에 많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포도원이 이 지구 안에 있기 때문에 더 유명해진 것이라고 말한다. 웅장하고 대담하며 진하고 풍부한 몬포르테 바롤로의 대표적인 예는 부시아이다. 알도 콘테르노가 이곳을 가장 잘 해석한 생산자이며 이외에도 아르만도 파루소, 프루노토, 포데리 콜라와 같은 좋은 생산자들이 많다. 지네스트라(Ginestra, 도메니코 클레리코, 엘리오 그라소), 산토 스테파노 디 페르노(Santo Stefano di Perno, 로케 데이 만초니)와 같은 크뤼 덕분에 갖게 된 특징이다.
지역 내의 가장 남쪽 마을이며 와인의 특성으로는 강한 구조감에 비상할 정도의 깊이 있는 풍미와 복합미가 일품이며, 가장 뛰어난 숙성 잠재력을 가졌으며 집중도가 좋고 맛이 견고하다.
글쓴이 _ 유경종
(주)바롬웍스ㅣ와인북스ㅣ와인북카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