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Winery로 가자!
멀리서 Mission Estate의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 했다. 길 건너에 있는 입구로 들어 가니 Mission Estate의 건물이 있는 곳 까지 한 200M의 거리가 전부 커다란 가로수 들로 늘어서 있었다.
아! 이제야 Mission Winery에 도착했구나.
오늘은 토요일 Mission Estate는 문을 활짝 열고 우리를 맞아 주었다. 도착해 보니 프란세스는 바쁘게 투어 객들에게 winery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고 우리는 너무 시장하여 우선 Mission Estate가 자랑하는 Restaurant으로 갔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 자리가 없으니 20분간 기다리라고 매니저가 말하는 것 아닌가. 할 수 없이 우리는 밖으로 나오니 바로 옆쪽 입구에 기념품을 파는 작은 상점이 있었다. 그곳을 한 바퀴 구경하고 나오니 레스토랑의 매니저가 자리를 만들어 놓았으니 들어오라고 했다. 원!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들어서는……
이 레스토랑은 옛날의 교회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점심과 함께 와인을 주문 하였는데 Mission Estate Reserve Semillon 1999을 주문하고 음식은 Fish steak, Thai hot sea food with Noodles, chicken steak with white sauce, Trio sea food를 주문하였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왜 이리 음식이 안 나오는지……. 아이들과 나는 주방쪽만 바라보고 있는데 남편이 그만 좀 쳐다 보라고 했다. 내가 너무 심했나 하고 생각하는데 waitress가 먼저 와인을 가져오고 있었다. 이렇게 반가울 때 가…. 우선 맛 보기 위하여 waitress는 나의 와인 잔에 조금 서브를 하였다.
잔에 코를 갖다 대는 순간 아! 이것이 정녕 semillon이란 말인가 ! (이 와인은 Air New Zealand competition 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와인임). 그 동안 내가 접한 수 많은 semillon과는 무척 달랐다. 이 와인은 99년 vintage였고 barrel fermentation을 했다. Full body의 Well balance를 갖고 있었고 열대 과일의 향과 French oak향을 갖고 있었으며 복합적인 맛을 갖고 있는 아주 좋은 와인 이였다. 이렇게 훌륭한 semillon은 내가 와인과 인연을 맺은 후 처음 인 것 같았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28이였다. 식사를 마치고 winery로 돌아오니 프란세스가 우리를 반겼다.
프란세스는 우리를 위하여 winery 이곳 저곳을 보여 주면서 설명을 해 주었고 와인 만드는 공정을 보여 주었다. 아이들은 너무 신기해 하면서 설명을 들었고 특히 딸아이는 엄마를 닮았는지 와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점심 식사 때 마신 와인도 같이 시음하고는 와인에서 과일의 맛을 찾아냈다.
이곳에서는 일본으로 상표 명을 다르게 하여 수출을 하고 있었으며 프란세스는 내가 한국인 이라는 것을 의식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이곳의 와인은 상당히 좋은 질이면서도 가격은 무척 저렴하다. 아마 아직 이 winery가 교회에서 관리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장과 창고를 보고 다시 사무실로 와서 와인들을 시음하였다. 역시!!!
이 winery의 sale's Rep과는 절친한 사이이며 현실적인 Director인 Peter와도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래서 덕도 많이 보았고 항상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은 무척 정감이 가고 마음이 편안하였다. Winery를 안내 받고 시음을 하면서도 걱정거리는 오늘 어디에서 묵어야 할까 였다. 오클랜드에서 모텔 예약에 실패하고 그냥 무작정 이곳으로 왔는데……
아까 점심식사 때 Auckland에 계시는 아는 분께 전화를 하여 이곳에 민박할 곳을 알아봐 달라고 했는데 정말 운 좋게 이곳에 살고 계시는 한국 분의 가정에 연락이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그곳에 전화를 하고 오늘 저녁에 그 곳에서 묵기로 하였다.
- 뉴질랜드 와인 컨설턴트 지니 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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