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째날~
어제 밤에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온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온 몸이 쑤시고 아프고…………너무 긴 시간 차 안에 만 앉아 있었더니 그런가---- 아! 나이는 어쩔 수 없구나 ! 예전 같았으면 아무렇지도 안았는데--- 하여간 새벽 1시에 깨어서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이 든 것 같다.
아침 6시가 되니 아이들이 일어나고 그 후 나는 1시간을 더 자고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아침으로는 짜장 밥을 먹고 짐을 정리하고 모텔의 사무실로 가서 기스본 일대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 받고 9시 30분에 모텔을 출발 했다. 상냥하고 인정 많아 보이는 모텔 주인은 해돋이를 볼 수도 있고 한 눈에 기스본 시를 다 볼 수 있는 곳인 Cook National Historic Reserve를 추천 하였다.
오늘은 이미 해가 떠버려서 해돋이는 볼 수 없지만 이곳은 2000년 밀레뉴엄 때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것을 보기 위해 세계방방 곳곳에서 많은 인파들이 몰려 들었던 곳이다. Cook National Historic Reserve로 가기 전에 Montana Gisborne Winery를 방문 하기로 하였다. 모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9시 45분에 Winery에 도착 하여 보니 너무나 예쁘게 단장한 아담한 정원이 무척 인상적 이였다. 도착하니 역시 예상 했던 데로 모두 Easter Holiday를 즐기고 있는지 아무도 없었다. 이곳에 연락을 취했지만 너무 늦게 연락한 관계로 이미 휴가 스케줄들이 있어서 직원들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는 회사 측의 통보가 있었다. 우리의 여행 목적이 winery탐방이니 사람은 못 만나도 와 봐야 직성이 풀리니……… 비디오와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소개는 못 받았어도 그냥 겉에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곳 Montana Gisborne winery는 Chardonnay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으며 이곳은 clay soils 과 따뜻한 기후로 이곳의chardonnay는 풍부한 열대 과일의 맛을 갖고 있으며 mouth - watering style이며 민감한 오크 터치를 느낄 수 있다. 가격대는 중 하급의 가격이며, 가격 대비 품질면에서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어서 소비자들로 사랑을 받는 와인 중에 하나이다.
Montana winery를 출발하여 Cook National Historic Reserve로 향했다.
Cook National Historic Reserve에 도착하니 보슬비가 뿌리기 시작하면서 몸이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 불고 있었다. 차에서 내리니 도저히 사진 촬영 조차 불가능 할 정도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래도 대충 사진과 비디오를 찍었으며 날라 갈까봐 걱정되는 아들은 차에서 나와 좋다고 뛰는데, 전혀 날라갈 걱정이 없는(?) 딸 아이는 날라 갈까 봐 차 안에 앉아 있었다. 남편은 역시 마누라 사진 찍어주고 아들 사진 찍느라 이곳에서도 바빴다. 이곳은 영국의 Cook 선장이 처음 뉴질랜드를 발견하고 배를 댄 곳이라 이름도 Cook선장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지었다고 한다. 촬영도 대충하고 차 안에서 경치만 조금 바라보다 Hawkes Bay로 출발하였다.
Gisborne에서 Hawks Bay의 Napier까지는 약 3시간 30분이 걸릴 거라고 남편이 지도를 보며 말했다. Gisborne을 출발 할 때 이미 10시 40분이었다.
Napier까지 가는 동안 몇 개의 산을 넘었는지…….. 한국 설악산의 공룡능선이 수 십 개를 연결해 놓은 것 같았다. 너무나 멋지게 펼쳐진 산들은 꼭 집에 있는 동양화 병풍을 연상케 하였다. 가는 길은 너무 험하고 비까지 퍼 붙고 있으니 이젠 경치도 지겹고 혹시 몰라서 가져간 만화책 까지 독서하고 근 3시간 정도 을 달려서 "Welcome to Hawkes Bay" 라는 표지판을 보니 얼마나 반가운지……….
이 표지판 뒤로 바로 포도 밭이 펼쳐져 있었다. Napier쪽으로 내려 가면서 제일 먼저 Crab Farm winery를 들렸다. 이곳도 역시 만나기로 한 Mr. Histamach 와 Maria는 부재 중이었다. 이곳은 검정 게를 심벌로 하고 있으며 s/blanc, chardonnay, pinot noir, cabernet franc를 생산 하고 있으며 pinot noir 와 s/blanc가 이 winery를 대표한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시음을 하는 사람도 많았고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Restaurant은 무척 분주하였다. 이곳에서도 직원을 못 만나고…… 다음은 Mission Estate로 가야 하는데 괜히 불안하였다. 그래도 몇 군데는 만나야 하는데…
...Part 2에서 계속됩니다.
- 뉴질랜드 와인 컨설턴트 지니 킴 -
1. 여행에 앞서...
2. 신나는 여행 출발!
3. 여행 둘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