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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무똥 롯드쉴드는 보르도 뽀이약 지역의 포도원으로 1855년 메독 등급 분류에서는 이등급이었으나 그 후 1973년 단 한번 있었던 재등급 심사에서 일등급으로 승격한 유일한 와인이다.

1834년 크리스티 옥션카다로그에 세계 최초로 기재된 와인으로 오래 전부터 세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은 와인이다. 무통 롯드쉴드에는 많은 역사가 전하여 내려온다.

그래서 우선 무통의 전 샤또인 Brane-Mouton 시대에서 Baron Philippe de Rothschild까지의 얘기를 하고 제 2편에서 나머지 Baronne Philippine de Rothschild 와 1945년부터 1998년까지의 Artist Label에 관한 얘기를 하겠다.

무통은 서쪽의 뿌얄레(Pouyalet) 마을과 남쪽의 라피트의 꺄뤼아드(Carruades) 그리고 북쪽의 라피트 롯드쉴드와 인접해 있으며 토양은 라피트와 비슷한 철분이 많은 모래가 섞인 두터운 석회암 자갈이고 하층토는 점토, 이회토, 석회석의 토질로 되어있다.

이와 같이 무통은 지리적으로 라피트와 이웃이고 지질적으로 거의 같은 토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와인의 스타일은 라피트가 아닌 Latour에 가깝다. 이는 무똥과 라투르의 포도품종 사용 비율이 거의 비슷한 점 때문이라고 한다.1

제 1편: Brane-Mouton시대

브란느 무똥의 근대사는 1720년 이후 포도원을 발전시킨 브란느 가문의 조셉(Joseph)부터 시작한다. 조셉은 Barony of Mouton을 조그마한 샤또 뿌얄레(Château Pouyalet)와 함께 구입했다.2

본래 무똥은 라투르나 라피트와 같이 한 동안 그 유명한 Segur 포도원의 일부였다. 1830년 죠셉은 파리의 은행가인 이삭 튀레(Issac Thuret)에게 거금 1 백 2 십만 프랑에 무똥을 매각하였다. 이 금액은 랑고아(Langoa), 베이쉬 벨(Beychevelle), 까롱(Calon)같은 대 포도원(샤또 포함)들의 가격의 배였다고 하니 당시 무똥의 가격이 얼마나 비쌌는지 알 수 있다. Thuret는 1853년 Mouton을 롯드쉴드家의 남작 Nathaniel에게 23년 전 지불한 금액보다 적은 1,175,000프랑에 팔았다.

무똥의 시조인 내서니엘(Nathaniel 1812∼1870)은 내이썬(Nathan 1777∼1836)의 아들이자, 롯드쉴드가의 창시자 메이어 암스첼 롯드쉴드(Mayer Amschel Routhschild 1744 ∼1812)의 손자다.

Nathaniel은 라피트를 1868년 480만 프랑에 인수한 제임스(James 1792∼1868년)의 조카이자, 사위이며 또한 파리의 롯드쉴드 은행에서 같이 일한 동업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영국에 뿌리를 둔 영국인이어서 불란서에서는 적지 않은 소외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불란서의 친척들을 역으로 애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맹목적인 불란서 찬양주의자인 그의 사촌이며 큰 처남인 알폰세(Alphonse)를 괴롭혔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알폰세의 영국 혐오증은 그와 Nathaniel과의 충돌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결국 무똥과 라피트 두 집안의 장기간 라이벌의 불씨로 작용하게 되었다.

1855년 보르도의 60개의 레드 와인이 1 등급에서 5 등급까지 분류는 되는 과정에서 무똥이 1등급이 아닌 2 등급으로 정해지자 Nathaniel은 상처를 받았고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First I can not be, second I do not choose to be, Mouton I am" 일등은 될 수 없고, 이등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기에 나는 무똥 일 수 밖에 없다.

1870년에 남작 Nathaniel은 사망하였고 무똥은 그의 장자 남작 제임스(James Edouard 1844∼1881)에게 상속되었다. 남작 제임스는 무똥에 조그마한 샤또를 건축하기 시작했는데 그 쁘띠 무똥이 완성되기 전 1881년 37세의 나이에 죽고 말았다.

그의 과부 떼레즈(Therese)는 와인을 타락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절대 금주주의자여서 제임스는 살아생전 그녀에게 무똥의 소유를 알리지 않았다. 그의 사후 무똥의 정체가 드러나자 그녀는 경악을 하였다고 손자인 故 바론 필립은 그의 자서전에 피력하였다.

참으로 금욕적이었던 그녀는 집에 와인을 절대 들이지 않았으며 그녀의 앞에서는 와인이란 단어조차도 꺼낼 수 없었다고 한다.

1931년 84세에 사망한 Therese는 아들 앙리(Henri 1872-1947)와 손자 필립(Philippe 1902-88)에게 굉장한 영향력을 미친 권위주의자였다. 그래서 앙리 또한 어머니처럼 와인 시음조차도 싫어하였으며 또한 의심쩍은 눈으로 보았다고 한다. 그는 포도원에 대한 이야기를 아들에게 전혀 한 적이 없어서 "나는 무똥 롯드쉴드가 존재하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필립은 기록할 정도다.

필립이 16살 때인 1918년 보르도에 기차 여행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다른 여행자가 그에게 무똥이 그의 집의 소유라는 것을 알려주어 처음 무똥을 알게 되었다. 떼레즈는 1920년 아들 앙리에게 포도 농원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내과 의사이자 예술가요 자동차 경주를 좋아했던 앙리는 파리를 떠나는 것을 싫어하여 그의 둘째 아들 필립을 1922년 10월 22일 무똥의 관리자로 정하니 그의 나이 약관 20세에 그가 사랑하는 무똥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 시대에는 대부분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와인을 양조하였고 와인의 거래는 포도원의 주인이 아니라 와인상인(네고시앙)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으며 포도 원들은 좀처럼 이윤을 얻지 못 하였다.

그는 1924년부터 수확한 모든 포도의 양조와 병입을 일괄적으로 샤또에서 할 것을 주장하였는데 이것은 그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착상이었다. 또한 그래픽 미술가인 Jean Carlu에게 의뢰해서 디자인한 그 유명한 양머리와 다섯 화살을 1924년 빈티지 라벨에 부착하였다.

1945년 이 후부터는 Salvador Dali(1958) Henry Moor(1964), Marc Chagall(1970) Pablo Picasso(1973)와 같은 세계의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으로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라벨을 부착하고 있다. 이러한 훌륭한 판매 아이디어는 전 세계 와인 수집가에게 매년 새로운 다른 라벨을 수집하게 함으로 또 다른 수요를 유발시켜 어떤 해의 와인은 품질과 관계없이 가격이 턱없이 비싸기도 하다.

이러한 Artist Series의 라벨은 불란서 이외의 나라에서도 모방이 되는 추세다.3 화가에 의뢰한 작품의 보상은 현금이 아닌 잘 숙성된 무똥와인 다섯 케이스 및 화가 자신이 디자인한 라벨이 부착된 해의 와인 다섯 케이스가 추가로 주어진다.

1927년 남작 필립은 무똥 카데(Mouton-Cadet)라는 제 2의 와인을 탄생시켰다. 그 당시 필립은 롯드쉴드가의 제일 젊은 구성원이었는데 Cadet라고 이름을 지은 것은 막내란 뜻도 있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이 와인이 순한 와인이라고 판단되어 Mouton-Cadet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필리핀은 말하였다.

처음에는 Mouton의 Grand vin의 표준 품질에 못 미치는 와인을 Mouton-Cadet란 라벨로 판매하여서 다른 샤또처럼 무똥 자체에는 Second label이 없었다. 그러나 1993년부터는 Le Second Vin De Mouton Rothschild란 Second Label을 출시하였다.

보르도의 일등급 샤또 중에서 제일 늦게 출시된 second label이다. 요즈음은 Le Petit Mouton de Mouton Rothschild로 이름이 바뀌었다.

Mouton-Cadet는 출하 즉시 수요가 급증하여 무똥 산하의 포도원에서는 충당 할 수 없게 되어 1931년부터 레드 와인 구매를 매독 지역으로 넓혔으며 후에 다시 보르도 지역으로 확대하였다.4 오늘날 Mouton-Cadet는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브랜드이다.

바론 필립의 가장 내세울만한 업적은 무똥이 보르도 와인 부로커의 등급 분류에서 1 등급이 아닌 2 등급으로 정해진 것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엄청난 부정(The Monstrous Injustice)라고 늘 말하고 다녔으며, 종국에는 이를 "바로 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사실 필자도 인정하는 바와 같이 일등급이 아닌 이등급으로의 탈락이 왜 일어났는지 좀 애매한 점이 있었다.

1855년 등급 분류에서 와인 브로커들이 와인 값의 순서를 1∼5 등급의 순서로 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자체가 의문의 소지를 제공하는 것으로1845년 Wihelm Franck 분류에서 무똥이 마고, 라뚜르, 오브리옹 보다 값이 비싸게 책정 되었으며 등급 분류 1년 전인 1854년과 1858년에는 무똥이 라피트와 같은 값에 팔렸다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기정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똥이 2등급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850년 초 생긴 흰가루병 병균, 포도나무 뿌리진디 등 유행병 등으로 농장주가 포도원을 관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재배지의 쇠퇴를 가져왔었다.

게다가 양조장 건물도 없고 주인도 바뀐데다가, 이 새 주인이 내국인도 농부도 아닌 영국인이란 것을 일종의 핸디캡으로 작용하였다. 이에 최초의 4개의 일등급인 라피트, 마고, 라투르, 오브리옹 등의 방해공작이 가세하여 무똥의 운명을 결정지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51년간 필립의 부단한 노력 끝에 무똥은 1973년 불란서 농림부 장관인 작크 시락(Jacgues Chirac)의 승인으로 일등급으로 승격되었다.

무똥의 승격을 축하함과 동시에 피카소의 죽음(1973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남작 필립은 그의 박물관 소장품인 피카소의 수채화(바커스를 예찬하는 춤)를 특별히 무똥의 1973년 라벨로 선정하였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벨은 자랑스럽게 일등급과 새로운 좌우명을 과시한다.

`First I am, Second I was, Mouton does not change`- 나(무똥)는 현재 일등이다. 이등이었던 시기는 지났다. 무똥은 영원히 일등이다.

1934년 빈티지 이후부터는 매년 정확한 병수와 남작 필립의 서명이 병 라벨에 기입되었다. 이러한 체계는 1938년, 1939년, 1940년, 1941년의 라벨을 제외하고 1945년까지 지속되었다.

세계 2차 대전 중 무똥은 징발되었고 필립의 불란서 국적은 취소되었으며 그 자신은 비시 감옥에 투옥되었다. 1940년과 1944년 사이 무똥은 독일군에 점령당하여 군의 사령부와 군의 병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독일군 괴링 원수가 개인적으로 와인을 좋아했기에 이 샤또의 와인 생산은 중단 없이 전처럼 진행되었다.

하지만 완벽하게 무사할 수만은 없었던 시기였기에 샤또가 일부 파손됨을 물론이고 필립의 부인이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1945년 사망해 필립의 가족에게도 커다란 아픔을 남겼다.

1954년 필립은 미국인 Pauline Fairfax-Potter와 재혼하였으며 두 사람은 한 팀이 되어 와인박물관을 개설하였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녀 역시 1976년 사망한다.

추모의 뜻으로 그의 소유지 중에 하나였던 (現 Château d` Armailhac) Château Mouton Baron-Philippe을 Mouton Baronne-Philippe으로 변경하려고 했지만 관계당국의 승인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 Château d`Amailhac으로 변경되었다.

남작 필립은 박식하고 놀라운 정력가였다. 팔순의 나이까지 하루 반 마일에 가까운 거리의 수영하는 체력을 지녔으며, 문학과 연극에 많은 열정을 쏟은 인물이었다. 그는 시집을 발간한 시인이었으며 또한 외국서적과 시집을 번역한 문학자였다.

그는 그의 아버지 앙리와 함께 1920년대 후반 파리에 피가레극장(Theatre Pigalle)을 건축하여 관리하기도 하였으며 음성영화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는 `Le Lac Aux Dames`을 제작하였는데 현재도 종종 불란서 TV에서 상영되고 있다.

남작 필립은 또한 스포츠맨으로서도 유명했다. 르망 자동차 경주와 몬테칼로 랠리에 참석하여 두 경기다 입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다. 요트경기 대회에도 참가하여 두 번이나 우승을 했다고 하니 쉽게 그의 운동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명민한 사람이었고 무엇이든 잘 해냈다. 그가 고안하고 관여한 모든 것들은 특별하고 화려한 예술의 우아함으로 승화되었다. 남작 필립은 자신의 무똥뿐만 아니라 라피트는 물론 보르도의 모든 와인 사업을 이끌었으며 그의 기술혁신과 카리스마적 자질은 그의 생애 66년 세월을 통해서 불란서의 최고 와인 지역에 대변혁을 가져왔다.

그는 보로도의 위대한 사람이었다. 남작 필립 롯드쉴드는 1902년 4월 13일 파리에서 태어나 1988년 1월 20일 사망하였고 그의 희망에 따라서 일 주일 후 무똥의 가족묘에 안장되었다.

[_이석기_]

1. Château Mouton Rothschild (1)
2. Château Mouton Rothschild (2)


1. 무똥의 까베르네 소비뇽 비율은 라투르(80%)와 비슷하게 85%이고, 나머지는 까베르네 프랑 7%, 메를로 8%이다.

2. 그러나 이때 이 샤또들의 주 건물들은 구입하지 않았고 후에 다미약(d`Armailhac)이 이 포도원의 건물을 구입하였다. 다미약은 무똥에 인접해 있는 5등급 와인 생산지다.

3. 미국의 Kenwood의 Artist Series.

4. Mouton-Cadet의 Aoc는 Bordeaux 다 요즈음 출시되는 Mouton-Cadet Reserve는 Aoc가 Medo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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