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와인하우스 손성일 대표가 꼽은


TOP VALUE 6

"와인에 대해 모를수록 고집이 세어진다. 와인에 대해 알면 알수록 우리의 고개는 익은 벼처럼 숙여지고, 마침내 다양한 와인들로부터 다양한 개성들을 찾아가는 여정에 들어선다."

국내 대표 와인 숍, 학동 와인하우스 손성일 대표의 말이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와인을 권할 수 있으려면 본인부터 와인을 잘 알아야하는 것이 당연하며, 규칙적인 테이스팅이야말로 와인을(와인의 품질과 적정한 가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이렇게 꾸준한 테이스팅을 통해 그가 섭렵한 광대한 양의 와인들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게 추천되며, 덕분에 그가 추천한 와인이라면 절대 실망하지 않는다는 고객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학동 사거리에 자리잡은지 어언 7년째. 와인을 사기 위해 와인숍을 들리는 수많은 고객들을 접하면서 그가 가장 안타까울 때는 바로, 와인에 대한 스스로의 취향을 모른 채 자신의 취향과는 거리가 먼 와인들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목격할 때이다.

이 때문에 그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수준이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다.그러는 동안 그는 속으로어떤 와인을 추천하면 좋을 것인지 판단을 내린다. 이 때 적절한 와인을 추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번 실망한 고객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는 이러한 의무를 성실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잘 수행해 왔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학동 와인하우스는 국내 대표 와인숍 중 하나로 꼽히며,소비자들은 이 곳에서 믿고 와인을 구매한다. 와인수입사들에 있어서 중요한 판매처임은 말할 것도 없다.

내가 팔아야하는 와인이 아니라 고객이 좋아할만한 와인을 팔아야 한다고 말하는 손성일 대표. 그에게 와인오케이닷컴 독자들을 위한 가격 대비 맛있는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성큼성큼 셀러로 가더니 여섯 병의 와인을 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