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 와인 시장은 지금...
전세계적으로 와인생산 감소, 와인소비는 안정세, 와인수출 증가
2010년 전세계 와인생산량이 1998년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주요 와인생산국가들 중에서 지난 5년간 와인생산량이 늘어난 국가는 아르헨티나,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칠레뿐이다. 전세계 와인소비량은 약간 증가했는데(0.4% 증가한 2억4천만 헥토리터), 이는 미국, 독일, 호주, 캐나다, 중국의 와인소비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와인소비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전세계 와인수출량은 2010년 한 해 7% 성장을 기록하였는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기여한 바가 크다.
OIV(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Vine and Wine)의 Federico Castellucci에 따르면, “2000년 이후로 와인시장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성장해오다가, 2008년의 경제 위기로 인해 심한 타격을 입기 시작했으나, 2010년부터 다시 와인수출량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호전되고 있다”.
OIV는 또한 오랜 기간 유럽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던 세계와인산업이 점차 미대륙, 호주, 아시아(특히 중국)로 균형이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시행한 조사결과(전세계 포도재배면적, 포도생산량, 와인생산, 소비, 무역)가 이를 더욱 뒷받침한다고 설명한다.
▲ 2002-2010 국가별 포도재배면적
2010년 전세계 포도재배면적은 2009년에 비해 6만 헥타르 줄어든 7백5십만 헥타르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대표적인 와인생산국가에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중국, 아르헨티나, 미국의 포도재배면적은 증가하였다. 포도생산량은 2008년에 약간 증가하다가 2009년에는 안정세를, 2010년에는 3% 정도 감소세를 보여주었다.
▲ 2002-2010 주요생산국별 와인생산량
와인생산량은 2008년과 2009년 사이에 백만 헥토리터 가량 증가했다가,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7백만 헥토리터 가량(2.7%) 감소하였다.
▲ 2010년 12개 주요 와인생산국가의 와인생산량
▲ 2002-2010 와인소비량
반면 와인소비량은 2009년에 3.6% 감소하여 2억3천6백만 헥토리터를 기록하였으나 2010년에는 약간 증가한 2억3천8백만 리터를 기록하였다.
▲ 2010년 12개 주요와인소비국가의 와인소비량
▲ 2010년 12개 주요와인수출국가의 와인수출량
OIV에 따르면 2010년의 와인교역량은 증가세를 보여주었는데, 와인수출량은 7%(6백만 헥토리터), 와인수입량은 3.3%(3백만 헥토리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