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S

유경종 (yoo@wineok.com)
온라인 와인 미디어 WineOK.com 대표, 와인 전문 출판사 WineBooks 발행인, WineBookCafe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국내 유명 매거진의 와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_보르도와인협회 CIVB.jpg
 
 
 
지난 글에서 소개한 "부르고뉴 와인"에 이어, 그 대척점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의 땅 보르도(Bordeaux), 그 중에서도 1855년 그랑크뤼 클라세 탄생의 시발점인 메독(Medoc)으로 와인여행을 떠나보자. 때마침 7월은 여름휴가철이니 프랑스로의 여행을 꿈꾸는 이가 있다면, 이 참에 세상 모든 와인의 원점인 보르도를 출발선으로 삼아 와인애호가로서의 여정을 시작할 만하다. 보르도 와인여행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프랑스 와인여행자>(조정용 저, baromworks 출판)를 참고하기 바란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몇 편의 영화도 보고 기내 제공 샴페인도 욕심껏 즐기며 꼬박 11시간이 다 지나서야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보르도행 비행기로 갈아타고 1시간 정도 가면 차창 밖으로 보르도 와인의 젖줄인 갸론(Garonne) 강의 도도한 물줄기가 환영처럼 다가선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포도밭 지하에 자리하고 있을 어두컴컴한 카브(cave, 와인저장고 또는 숙성실)의 술통 앞에서 와인을 한잔 받아 들고 그 향을 맡는 상상만으로, 기분은 이미 들떠있다. 그렇다. 여기가 바로 와인의 나라, 보르도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약 500km의 거리, 위도 45도에 위치한 세계 와인산업의 심장부, 보르도의 메독이다.
 
보르도 메독에는 메독, 오메독, 포이약, 생테스테프, 생줄리앙, 마고, 리스트락, 물리스 등 여덟 개의 아펠라시옹(AOC, 원산지 통제 명칭)이 존재하고, 메독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생산자에 따라 다섯 개 그룹으로 나뉜다: 1855년 그랑 크뤼 클라세(Grand Cru Classe), 크뤼 부르주아 (Cru Bourgeois), 크뤼 아르티장 (Cru Artisans), 지역 공동 조합, 독립생산자). 메독의 포도밭 면적은 16,500헥타르, 연간 와인생산량은 80만 헥토리터로 프랑스 전체 와인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한다. 매년 약 1,400여 개의 서로 다른 레이블을 가진 8,500만병의 와인이 메독에서 생산되며, 이중 절반이 해외로 수출되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자그마치 5억 유로에 달한다.
 
사진_보르도와인협회 CIVB (2).jpg
 
유유히 흐르는 지롱드(Gironde) 강 하구를 따라 메독을 가로지르는 루트 데 샤토(Route des Chateaux)를 달리면,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포도밭과 더불어 와인 레이블이나 책에서나 보던 유명한 샤토들이 마치 꿈처럼 눈앞을 휙휙 스치고 지나간다. 이윽고 위대한 와인의 성(城) 샤토 라피트 로칠드(Ch. Lafite Rothschild)에 들어서면, 얼마나 오랜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있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오래된 지하 카브가 모습을 드러내고, 오랜 잠에서 깬 주신(酒神) 바쿠스가 방문자들을 시간여행으로 안내한다.
 
머리가 하얗게 센 촌로(村老)의 양조자는 카브의 자물쇠를 따고 멀리 동양에서 온 이방인들에게 포도의 땅’으로 통하는 시간의 문을 열어준다. 그리고 자긍심 가득한 눈빛으로 와인을 따라주며 포도가 자라는 땅에 대해, 포도가 열매를 맺고 와인이 만들어지는 고단하고 험난한 여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방인들이 눈을 감고 집중해서 와인을 감상하는 동안, 양조자는 자신이 만든 신의 물방울을 진정으로 이해하려 애쓰는 이들의 모습에 감동한다.
 
 
테루아에 대한 자부심이 만들어내는 신의 물방울
 
 
메독은 라틴어로 “In medio aquae” 즉 “물의 한가운데”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실제로 메독은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으로는 지롱드 강이 둘러싸고 있다. 북쪽 끝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베르동 지역에서 남쪽 보르도 시내까지 약 100km 남짓한 이곳은 넓적한 바게트빵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해발 10~25m의 얕은 평지와 구릉이 많고 특히 자갈언덕이 많이 보인다. 대서양에 맞닿아 있는 메독은 해양성 기후를 띠는데, 덕분에 겨울의 혹한과 여름의 혹서로부터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성장기의 충분한 강우량과 수확 직전까지의 충분한 일조량은 포도가 당도를 충분히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천혜의 환경 덕분에 메독은 포도의 땅’, 포도의 나라’로 불린다.
 
메독 지역의 샤토를 방문할 때에는, 그들의 테루아(terroir, 포도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주는 토양, 기후, 환경 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에 대한 열렬한 예찬론을 반복해서 들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양조자들은 “여기는 석회질 토양이고, 저기는 점토질 또는 자갈 토양”, “이곳에는 붉은색 자갈이 많고, 저곳에는 흰색 자갈이 많은데…” 등 포도밭의 각기 다른 특성을 설명하면서 “‘메독의 테루아는 아주 특별하다”는 사실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한다.
 
조그만 포도밭 안에서도 이 구획과 저 구획이, 심지어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테루아가 달라진다고 호들갑을 떠는 농부들을 직접 만나보지 못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장된 수사요 지나친 상술이라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각 포도밭의 고유한 테루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와인을 시음하다 보면, 뭔가 어렴풋하게나마 토양의 성질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밭이 다르고 수확연도가 다르고 만드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신기하게도 같은 포도 품종의 와인이라도 다른 맛을 낸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테루아가 부리는 마술이며, 와인애호가들이 세계 각국의 와이너리를 돌아다니는 진정한 재미이자 이유다.
 
메독의 토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신생대 제3기 말에 형성된 모래와 충적토로 이루어진 피레네의 자갈 토양으로 물리스, 리스트락, 생테스테프 같은 마을에서 발견되며, 점토질-석회석 토양과 자갈-점토질의 단단한 토양을 구성한다. 우기에 물을 저장했다가 건조한 여름에 수분을 공급하는 특성을 지닌 이러한 토양에서 자란 포도는, 타닌이 풍부하고 살집이 풍만하며 골격이 잘 잡힌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또한 메를로 품종의 블렌딩 비율이 다른 마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다른 하나는, 신생대 제4기 갸론 강 좌안을 따라 강 하구로 휩쓸려 가면서 형성된 자갈 토양인데, 주로 그랑 크뤼 와인이 집중 생산되는 오 메독(Haut-Medoc) 마을의 토양을 구성하고 있으며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이 잘 자란다.
 
 
<< 척박한 토양과 배수가 잘 되는 땅에서 포도나무는 뿌리를 깊게 내리고, 뿌리가 흡수한 수분과 다양한 영양분은 와인의 맛과 향기로 인간에게 전해진다. 이 때문에 테루아를 담은 포도나무 한 그루, 포도 한 송이가 하나의 완벽한 우주’이자 전체’인 것이다. >>
 
 
엉프리뫼_보르도와인협회 CIVB.jpg
 
 
메독의 리더십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보르도 지역의 와인산업이 번성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1152년 아키텐 공국의 엘레노어 공주가 노르망디의 공작이자 앙주 지역의 백작인 앙리 2세와 결혼하는데, 이후 앙리 2세가 영국 왕위를 계승하게 되면서 (당시의 결혼과 상속제도에 의하여) 보르도는 영국 왕의 영지로 귀속되었다. 이를 계기로 보르도는 13~14세기까지 프랑스 남서부에서 생산하는 와인을 영국 등지로 수출하는 무역항으로서 번성하였으나, 반대로 프랑스인들은 영국에서 와인을 수입해다 마셔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영국과 프랑스 간의&apos백년 전쟁’을 촉발시킨 원인이 되었고, 1337년부터 1453년까지 벌어진 116년간의 백년 전쟁에서 프랑스가 승리한 이후 16세기까지, 보르도 메독은 사냥터나 낚시터 등으로 사용되던지 아니면 호밀이 뒤덮거나 황무지인 채로 방치되었다.
 
16세기에 들어서야 이 지역 귀족들이 진정한 의미의 포도원을 설립하기 시작했고, 17세기에는 당시 최고의 토목기술을 자랑하던 네덜란드인들에게 늪지의 물을 빼는 작업을 맡겨 땅을 개간하기 시작했다. 이때 새 포도밭은 충적토가 쌓인 강가에 주로 조성되었는데, 오늘날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샤토 마고(Ch. Margaux), 샤토 라투르(Ch. Latour) 같은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특히 17세기 샤토 오브리옹(Ch. Haut-Brion)의 소유주였던 아르노 드 퐁탁의 선구자적인 역할은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의 탄생에 기여하였는데, 그의 선진적인 포도재배 및 양조기술로 만든 와인이 영국에서 최고급 와인으로 인정받으면서(다른 와인보다 3배 이상 비싸게 팔렸다) 보르도의 다른 샤토들에게 모범이 되었던 것이다.
 
이후 18세기와 19세기 중반까지 보르도 메독은 영국 등지로 와인을 수출하면서 태평성대를 구가하였고, 1855년&apos그랑 크뤼 클라세’ 와인 등급(1855 Bordeaux Classification)을 제정함으로써 전 세계로 명성을 확장시키기에 이른다. 물론 모든 것이 항상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다. 1860년대 필록세라(포도나무뿌리진디)의 창궐로 대부분의 포도밭이 궤멸되면서 큰 위기를 겪었으나 부이 보르드레즈(Bouillie bordelaise)가 치료법을 개발하여 필록세라를 극복한 경험도 있고, 1930년대 경제위기와 세계 전쟁, 1956년의 극심한 한파도 겪었다. 그러나 보르도의 와인생산자들은 1935년에 세계 와인산업의 표준이 되는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 원산지 통제 명칭) 제도를 도입한 것을 필두로, 바리크(Barrique, 225리터들이 오크통)의 사용,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 도입, 침용 기술 및 미세산소를 활용한 양조기술 등을 개발했고, 고급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국제 품종 개발 및 보급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뿐만 아니다. 그들은 일반인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포도원의 문을 활짝 열었고, 그랑 뱅(Grand Vin)보다 좀더 저렴한 세컨드 와인을 개발했다. 또한 벌크 와인을 유통시켰고, 와인을 선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엉 프리뫼르, en primeur, 위 사진)과 중간상인(네고시앙, Negociant)을 발전시켰다. 나아가 크뤼(Cru)나 블렌딩(Blending)의 개념을 확립했고, 파스퇴르나 에밀 페노 같은 학자와 미셸 롤랑 같은 양조 컨설턴트를 발굴함으로써 보르도가 세계 와인 산업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했다.
 
보르도는 지난 40년 동안 포도밭 면적이 2.5배나 확장될 만큼 빅뱅의 호시절을 구가해왔다. 2008년 이후로는, 계속되는 유럽의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천우신조에 가까운 중국인들의 보르도 와인에 대한 뜨거운 열기 덕분에 극적으로 시장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고급와인을 생산하려는 다른 와인 생산 국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싸고 좋은” 것을 찾는 소비 경향에 맞춰 생산의 범위를 넓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한 보르도의 와인생산자들이, 오늘날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보르도를 여행하는 것은, 와인을 좋아하고 빠져들기 시작했던 원점으로 돌아가는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초심을 다지는 반추의 의미와 더불어 도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는 노력도 포함한다. 보르도가 오늘날까지 수세기의 위대한 리더십을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 역시, 끊임없는 반추와 도전이 맺은 결실일지도 모른다.
가로선.jpg
 
 
보르도 와인 추천
 
 
1.jpg
 
 
샤토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 Rothschild) &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보르도의 대표적인 마을을 꼽으라면 바로 포이약(Pauillac)이다. 이곳의 와인은 과일의 신선한 향과 오크, 드라이함, 은은한 시가 향, 살풋한 단맛 그리고 묵직함이 조화를 이룬다. 포이약에는 보르도의 명성 높은 와인들이 대거 몰려 있는데, 1855년 등급분류에서 그랑 크뤼 1등급으로 분류된 5대 샤토 중 샤토 라피트 로칠드, 샤토 무통 로칠드, 샤토 라투르가 대표적이다. 특히 라피트와 로칠드는 각각 마을의 북쪽 끝과 남쪽 끝에 위치해 있는데, 라피트 와인이 부드러운 골격과 최상급의 섬세함 그리고 우수한 균형미를 갖춘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면, 라투르 와인은 견고하고 강인한 면모와 웅장하고 기품 있는 풍미를 드러낸다. (‘와인 아틀라스’,&apos전설의 100대 와인’ 참조)(전국 유명 백화점 및 와인 샵 판매)
 
 
샤토 마고(Chateau Margaux)
 
메독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 마고(Marguax)는 매우 세련되고 향기로우며 귀족적인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그랑 크뤼 1등급인 샤토 마고는 이 지역의 테루아를 가장 잘 반영한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마고의 와인은 상당히 나긋나긋하며, 좋은 해에는 향이 풍부하고 우아하며 정교하다. 또한 “벨벳 장갑으로 감싼 강철 주먹”으로 묘사될 만큼 힘과 섬세함이 조화를 이룬다. 프랑스에 파견되었던 미국 대사 토머스 제퍼슨은 1784년 빈티지를 시음한 후 “보르도에 이보다 더 좋은 와인은 없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전국 유명 백화점 및 와인 샵 판매)
 
 
2.jpg
 
 
사토 몽로즈 (Chateau Montrose)
 
메독의 생테스테프 마을의 맹주인 샤토 몽로즈는 다소 소박하지만 우아하고 내실 있는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한때 몽로즈 와인의 스타일은 종종 샤토 라투르의 그것에 비견되었으나, 1989년 이후 좀더 부드럽고 숙성 초기에 마시기에 좋은 와인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잉크처럼 짙은 색과 매콤하고 복합적인 향, 살집 있고 우아한 타닌과 탄탄한 골격만은 변함이 없다.(전국 유명 백화점 및 와인 샵 판매)
 
 
샤토 롤랑 드 비(Chateau Rollan de By)
 
와인애호가로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가격 대비 뛰어난 가치를 제공하는 와인을 발견하는 것이다. 오 메독 마을의 크뤼 부르주아(Cru Bourgeois) 와인생산자인 샤토 롤랑 드 비는,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와 와인 전문 잡지 로부터 “언제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는” 곳으로 평가 받아 왔으며, 2010년 가 선정한 100대 와인에도 뽑히는 등 보르도 최고의 밸류 와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수입_WS통상)
 
 
샤토 팔파 (Chateau Falfas)
 
메독 지역이 고급 보르도 와인의 성배이긴 하지만, 가격 대비 괜찮은 보르도 와인을 찾을 요량이라면 메독 지역을 벗어나 보는 것도 좋다. 지롱드 강을 사이에 두고 메독의 맞은 편에 위치한 코트 드 부르(Cotes de Bourg) 지역에는, 아름다운 바용(Bayon) 언덕에 샤토 팔파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하는 샤토 팔파 르 슈발리에(Chateau Falfas Le Chevalier) 와인은,&apos죽기 전에 꼭 마셔야할 1001가지 와인’에 선정될 정도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수입_비노쿠스)

- 저작권자ⓒ WineOK.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1. 와인애호가의 원점: 보르도 메독으로의 시간 여행

    지난 글에서 소개한 "부르고뉴 와인"에 이어, 그 대척점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의 땅 보르도(Bordeaux), 그 중에서도 1855년 그랑크뤼 클라세 탄생의 시발점인 메독(Medoc)으로 와인여행을 떠나보자. 때마침 7월은 여름휴가철이니 프랑스로의 여행...
    Date2014.07.11 글쓴이유경종
    Read More
  2. 一物一語의 와인, 부르고뉴

    와인의 세계에 입문했을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그리고 와인의 기준으로 자리잡는 것은 보통 프랑스 와인이다. 프랑스 와인의 양대 산맥인 보르도(Bordeaux)와 그 대척점인 부르고뉴(Bourgogne)의 존재감을 알게 되는 것은 그 다음이다. 보르도는 대서양 ...
    Date2014.06.11 글쓴이유경종
    Read More
  3. wineok

    맛있고 건강하게 와인 즐기기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다. 특히 올해 5월은 초입부터 시쳇말로 대박 연휴가 끼어있어, 머리를 잘만 굴리면 6-7일의 휴가쯤은 결코 그림의 떡이 아니다. 직원들이 여행계획으로 들떠 있는 동안, 사장들은 장사도 못하고, 인건비는커녕 임...
    Date2014.05.16 글쓴이유경종
    Read More
  4. 꽃보다 와인! 와인보다는 행복!!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는가. 집요한 꽃샘추위를 영영 떨쳐낼 수 없을 것 같던 길고긴 겨울은 어느 날 아침, 느닷없이 터져버린 꽃봉우리로부터 속절없이 무너졌다. 도무지 올 것같지 않던 지난한 봄날은 하루아침에 천지개벽 하듯 그야말로 和蘭春城(화...
    Date2014.04.03 글쓴이유경종
    Read More
  5. 봄날의 와인과 와인 스트레스

    슈만이 아돌프 베드거의 “봄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교향곡 1번, Op. 38 ‘봄 Spring’을 ‘봄 마중곡’으로 찾아 튼다. 봄의 기쁨과 환희를 알리는 트럼펫의 힘찬 울림이 마침내 봄이 왔음을 알린다. 나비가 춤추고 ...
    Date2014.03.07 글쓴이유경종
    Read More
  6. 로맨틱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하여

    2월은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 달콤한 인생)’의 달이다. 졸업과 입학, 입사, 결혼, 승진, 이사 등등 축하할 일도 많고 축하 받을 일도 많다. 게다가 젊은 청춘남녀의 공식적인 프로포즈가 허락된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까지, 그야말로 점...
    Date2014.02.04 글쓴이유경종
    Read More
  7. 피노 누아와 겨울 나그네의 시간

    겨울의 포도밭을 본 적이 있는가? 말라 비틀어진 포도나무 쭉정이를 불태우는 희뿌연 연기와 회색 하늘, 하얀 벌판. 한 해의 고난 끝에 남겨진 적요한 풍경이다. 겨울에 마시는 피노 누아 한 잔과 겨울에 듣는 슈베르트의`겨울 나그네’는 마치 겨울의 포...
    Date2013.12.17 글쓴이유경종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