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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케이닷컴 독자 여러분들께다양한 와인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주마다세계에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와인뉴스를 수집하여 연재합니다.
6,100년 전의 와이너리 발견되다
와인의 유래는대략 9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대인들에게는, 포도 껍질에 붙어있던 효모가 포도의 당분을 와인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일종의 마술처럼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최근 아르메니아(Armenia, 아시아 서북부 카프카스 지역에 있는 내륙국가)의 한 동굴에서 와인생산의 흔적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약 6,1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적에서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와인 생산에 사용되는 유럽종 포도나무(비티스 비니페라, Vitis Vinifera)와 같은 종의 포도가 쓰였다는 것이다.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을 거듭해 온 와인 양조. 이러한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오랜 와인 생산 역사의 베일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출처 _ 월스트리트 저널)
프랑스, 2014년까지 와인생산 선두 유지
2009년 이탈리아에 밀려 2위 생산국가로 밀려났던 프랑스가, 2010년에 선두의 자리를 다시 탈환하였다. 세계적인 주류-와인 조사 기관인 IWSR에 따르면, 지난 해 프랑스가 생산한 와인은 419백만 케이스이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프랑스는 2014년까지 약 5.54 퍼센트의 생산량 감소가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동 기간동안 여전히 최대 와인생산자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960년대부터 매해 2퍼센트씩 전세계으로 와인 소비량 감소 추세를 보여왔지만, 2005년부터 2009년 사이에 감소율이 1.4퍼센트로 줄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0.7퍼센트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와인 수출액은 2005년부터 2009년 사이에 평균 1.1퍼센트, 수출량은 9.4퍼센트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과 홍콩 시장에서의 보르도 와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랑스 와인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처 _ IWSR, 보르도 와인 연합)
중국에서 라피트 병이 300유로에 팔리는 까닭
전세계 와인생산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떠오르는 와인소비 강국 중국. 작년 홍콩에서는 한 케이스의 2009 빈티지 샤또 라피트가 4만3천 유로에 팔려 영국에서 팔린 가격의 세 배를 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렇듯 고가 와인 소비에서 특출난 재주를 보여주고 있는 중국에서 또다른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바로 '가짜 와인 판매'가 그것이다.
가짜 와인을 판매하는 자들의 수법 중 하나는, 고급 와인이 담겨 있던 빈 병을 구입한 후 원래의 와인보다 질이 낮은 와인을 채워서 파는 것이다. 이들은 고급 와인이 담겨 있던빈 병 하나를 구입하는데 무려 300유로(한화로 4십5만원)나 되는 돈을 지불하기도 하는데, 이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와인 병은 샤또 라피트 로칠드 1982 빈티지이다.
Berry Bros and Rudd(BBR로 잘 알려진 와인판매회사) 홍콩 지사 관계자는, "가짜 와인 제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중국인들의 이같은 위조는 비단 프랑스산 고급 와인에만 한정된 것 같지는 않다. 중국의 고급 명주로 알려진 마오타이(Maotai)의 경우, 1950년대에 생산된 마오타이 빈 병 한 개가 600 유로에 팔리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홀로그램, 씰seal, 감광성 잉크와 워터마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80명에 달하는 전담 부서를 운영할 정도로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조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출처 _ 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