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와인여행기를 시작하며...
와~~ 신난다.
이 글을 쓰려고 몇 달 전에 제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다시 몹시 즐거워 집니다. 꼭 다시 가봐야지 싶은 거 있죠. (이 글들은 몇 주에 걸쳐서 쓴 글들이니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MBA 학위를 따느라고 작년(2001년) 일년간 프랑스에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끊임없이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꼭 와인 여행기라기 보다는 '음식 및 와인 여행기'라고 하는 게 걸맞을 것 같습니다.
워낙 와인을 좋아했었지만, 작년에는 거의 와인을 입에 달고 살았지요. 더불어 tasting class를 들을 기회도 있고 해서, 눈,코,입은 즐거웠지만 간 수치는 몹시 올라간 한 해 였습니다.
제가 살던 성(탑에 세들어 살았음…. )에는 저희 학교 친구들이 9명 살았는데! 매주 수요일 디너를 했습니다. 각자 2명씩 초대를 해서 사는 사람까지 27명이 식사를 했는데, 초대할 때 "레드 와인 한병씩 가져와. 미지근한 화이트 와인은 절대 마시고 싶지 않아!" 항상 와인은 모자랐기 때문에 커플을 초대할 때는 "두(頭)당 한병 씩 가져와야 해" 이렇게 말해야만 했습니다. 27명이 18병의 레드와인으로 항상 아쉬워했던 시절이었지요.
에… 세설은 관두고
일단 제가 와인 tasting class를 들었던 때 이야기에서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는, 작년 말에 방문했던 샴페인 지방(Champagne)으로의 여행과 Cotes du Rhone(꼬뜨 뒤 론) 지방으로의 여행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solie kim -
1. [프롤로그] 와인여행기를 시작하며...
2. 와인 6잔과 함께 하는 월요일
3. Champagne 가보셨어요?
4. Vineyard로 가기는 쉽지 않았다.
1. (주: 베스트와인) Solie는 2000년 11월 프랑스 Fontaineableau에 있는 INSEAD로 유학(MBA과정)을 가셔서 2002년 2월 귀국하셨습니다. 유학 중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와인에 대한 열정과 함께 와인여행을 두루 하신 와인애호가 이시기도 합니다. 현재 컨설턴트로서의 직업과 함께 개인 홈페이지(www.soliekim.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와인여행기는 베스트와인을 위하여 그 동안 써왔던 와인 여행기를 정성껏 정리해 주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