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프룻, 구아바, 그리고 열대 과일의 꽃향을 느낄 수 있다. 패션 프룻과 함께 하얀 농익은 파인애플맛이 산뜻한 조화를 이룬다. 더불어 신선한 자몽의 느낌이 베이스로 짙게 깔린다.

끌로 앙리의 소비뇽 블랑은 농도 짙은 맛과 더불어 둥글둥글하면서도 끝까지 유지되는 신선미가 다른 여타의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차이를 이룬다. 어렸을 때 마실 때는 그 신선미가 발랄하게 느껴지며, 5년 이상 보관 후 마실 땐 보다 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끌로 앙리(Clos Henri)의 기원은 프랑스 루아르(Loire) 지방 샤비뇰(Chavignol) 마을로 옮겨 간다. 프랑스 최고의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생산자의 하나인 도멘 앙리 부르주아(Domaine Henri Bourgeois)는 보다 넓은 세계로 눈을 돌려 천혜의 자연혜택을 품은 뉴질랜드의 말보로에서 그들의 2번째 성공 스토리를 쓰게 된다. 철저한 연구를 거듭, 2002년 90헥타르에 달하는 언덕부지를 매입해 소비뇽 블랑과 피노 누아(Pinot Noir)를 심었다. 이 두 품종을 심은 계기는 이미 프랑스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노하우와 자갈, 충적토, 진흙 등 이 지역을 이루는 토질이 이 두 품종에 더욱 큰 잠재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입한 언덕들은 원래 양의 방목을 위한 곳이었지만 천연적으로 건강하며 토질 자체가 갖고 있는 유기물이 너무나 완벽하게 배합되어 있다. 게다가, 여타 다른 포도원들의 고질적인 문제들(ex. Mildew, Oidium)이 선천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화학적인 방법이 전혀 필요 없게 된다.

끌로 앙리는 현재 재배면적만 65헥타르에 다다르고 있으며 아직도 끊임없는 연구를 기반으로 최적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그에 적절한 최적의 포도원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교회 Sainte Solage 끌로 앙리의 모국인 프랑스 샤비뇰의 바로 옆 마을엔 교회가 있다. 이 때문에 도멘 앙리 부르주아의 로고에 교회가 들어서게 된것이다. 끌로 앙리의 매니저이자 와인메이커인 샐리 래츠는 뉴질랜드에 잠자고 있던 오래된 교회를 다시 부활하여 프랑스처럼 끌로 앙리의 심볼로 삼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이 뜻은 흔쾌히 받아들여지게 되고 교회는 이곳으로 옮겨지는 거사를 치르게 된다. 남은 것은 교회의 이름뿐이었는데, 2차 대전 중 앙리 부르주아를 도와 포도원을 발전시킨 그의 아내 솔랑쥐 부르주아(Solange Bourgeois)의 이름을 따 세인트 솔랑쥐(Sainte Solange)라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