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와인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 와인은? 정답은 스페인 와인이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스페인 와인은 지난 2년 연속 20%대의 수입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프랑스를 앞질렀다.("스페인산 와인, 프랑스산 밀어내고 수입량 '최대'", 한국경제)

 

스페인 와인의 장점 중 하나는 가격이다. 광활한 포도 재배 면적,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비 등은 스페인 와인이 가격경쟁력을 가지는 요인이다. 게다가, 가격 대비 성능(또는 품질)을 따지며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요즘의 소비자들에게 스페인 와인은 좋은 선택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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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와인&치즈 클럽'에서는 바로 이러한 스페인 와인 두 가지가 소개되어 100여 명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활발히 운영되어 온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의 '와인&치즈 클럽'은, 호텔 산업의 와인 서비스 역량을 강화시키며 세계의 다양한 와인을 국내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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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치즈 클럽'에서 선보인 첫 번째 와인은 로저 구라트Roger Goulart의 빈티지 까바Vintage Cava 3종이다(와이넬 수입).  '까바'는 샴페인 양조 방식으로 만든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을 일컬으며, 마카베오나 자렐로 같은 고유 품종을 주로 사용해서 만든다. '와인&치즈 클럽'에는 2014 빈티지 로저 구라트 브륏, 2013 빈티지 로저 구라트 브륏 로제, 2015 빈티지 로저 구라트 코랄 로제(위 사진)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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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가지 까바는 모두 지하 30미터 깊이에 자리한 1킬로미터 길이의 와인 저장고에서 상당 기간 숙성을 거친 후 출시된다. 로저 구라트의 기본급 까바인 브륏만 해도 18개월 이상 지하에서 숙성을 거치는데, 로저 구라트의 프리미엄급 까바에 비하면 이는 매우 짧은 편이다. 이렇듯 오랜 숙성은 와인에 보다 복합적인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부여한다. 로제 브륏의 경우 최소 15개월 지하에서 숙성을 거치는데, 옅은 연어색을 띠는 2013 빈티지 브륏 로제는 한마디로 혼자 마시기 아까운 와인이다. 가늘고 풍부한 기포와 섬세함이 일품이다(위 사진 가운데). 이에 비해 짙은 루비색을 띠는 코랄 로제는, 육류 요리와도 잘 어울릴 정도로 상당한 타닌과 힘을 지닌 와인이다(위 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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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치즈 클럽'에서 두 번째로 소개한 스페인 와인은 1780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를 지닌 까스텔 델 레메이Castel del Remei의 와인들이다. 1923년 알버트 아인슈타인 박사가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까스텔 델 레메이 와인을 곁들인 만찬을 즐겼다는 흥미로운 기록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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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 델 레메이의 1780은 와이너리가 설립된 해를 기념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와인이다. 스페인에서 최초로 까베르네 소비뇽이라는 국제 품종을 재배하기 시작한 와이너리답게, 이 와인에는 까베르네 소비뇽이 절반 가량 블렌딩되엇다(위 사진 왼쪽). 고띰 브루Gotim Bru는 까스텔 델 레메이 와인이 국내에 수입, 유통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와인이다. 와이넬의 김세훈 이사는, 바르셀로나의 한 타파스 바에서 고띰 브루를 맛본 후 까스텔 델 레메이 와인 수입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했다고 한다(위 사진 가운데). 메를로와 까베르네 소비뇽을 중심으로 템프라니요가 소량 블렌딩된 오다ODA는 뛰어난 균형감과 농축된 풍미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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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와이넬은 2014년을 첫 해로 매년 <아트인더글라스> 전시회를 진행해오고 있다("와인에 예술을 입히다_아트인더글라스" 참조). 와인 수입사들이 주최하는 수많은 행사 중에서도 단연 백미로 꼽히는 <아트인더글라스>에는 로저 구라트, 까스텔 델 레메이 뿐만 아니라 품질로 승부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와인들이 등장하여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된다. <2018 아트인더글라스>는 내년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수입사 와이넬의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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