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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답게 5월엔 이런저런 기념일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여러 선물들 중에서 와인은 크건 작건 모임의 분위기를 돋우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다른 식품과 달리 썩는 것도 아니니 그대로 보관해도 좋지요.


가정의 달에 선물하기 좋은 와인은 뭘까? 지난달 와인 선물 고르는 팁에 대해 조언해준 와인 타임 삼성점의 선은경 매니저가 소개하는 ‘받는 분과 목적에 맞는 와인선물’로 고민을 덜어보세요.


부모님을 위한 와인

집집마다 다르지만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더라도 와인 정도는 허용하는 집안들이 있습니다. 그럴 땐 달콤하고 알코올 도수도 7.5%로 그다지 높지 않은 산다라 스파클링 레드Sandara Sparkling Red를 추천합니다. 중간 정도로 달콤한데 타닌 느낌이 있어 강한 단 맛을 중화해줍니다. 보글보글 기포 덕분에 상쾌하고 과일과 꽃, 초콜릿의 맛까지 나기 때문에 술을 잘 못하더라도 와인 마시는 분위기만은 한껏 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선 카이켄 울트라 말벡Kaiken Ultra Malbec입니다. 카이켄은 몬테스 오너, 아우렐리오 몬테스의 아들이 대를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하는 와인 브랜드입니다. 아들이 드리는 선물로 제격이지요. 울트라라는 이름답게 힘차고 강한 와인으로 농축된 과일 맛이 풍성하고 감미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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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켄 울트라 말벡, 산다라 스파클링 레드>

 


요즘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도 꼭 챙기게 되는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결혼 25주년을 기념하는 은혼식, 50주년의 금혼식이 대표적입니다. 예부터 원앙은 부부간의 애정을 표현하는 동물로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데요. 오리를 심볼로 하는 덕혼Duckhorn에서 만드는 캘리포니아의 디코이 카베르네 소비뇽Decoy Cabernet Sauvignon은 결혼기념일에 딱 맞습니다. 실제로도 결혼 기념일 선물이나 결혼식 와인으로 잘 나간다고 합니다. 과일 풍미가 좋고 향신료와 코코아, 토스티한 느낌도 납니다. 타닌도 부드러워 목 넘김도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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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혼 디코이 카베르네 소비뇽>

 


마음의 스승께 드리는 와인

선은경 매니저는 학생들이 용돈을 쪼개 돈을 모아서 와인을 사러 올 때면 찡한 감동을 받는다고 합니다. 제자들의 선물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기뻐하시겠지만 와인은 남다른 선물이 됩니다. 모나리자 로마냐 산지오베제Monna Lisa Romagna Sangiovese와 다빈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Da Vinci Brunello di Montalcino를 추천합니다. 모나리자 로마냐는 빨간색 체리, 베리류와 꽃 향이 강하고 타닌이 부담스럽지 않아 와인 초보자나 식사와 함께할 때 적당합니다. 비록 레이블이긴 하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와인을 마시는 즐거움이지요. 다빈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와인 경험이 많은 은사님께 좋습니다. 블랙베리와 검은 체리 등 잘 익은 과일 풍미가 터지는 듯하고 힘이 넘치는 풀 바디 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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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로마냐 산지오베제, 다빈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포르투갈의 주정강화와인, 포트 와인은 강한 알코올, 견과류와 리큐르 풍미를 가진 덕분에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술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인기 있습니다. 다우 레이트 바틀드 빈티지 포트Dow’s Late Bottled Vintage Port는 3-4만원대로 가성비가 높은 포트로 유명합니다. 풍부한 맛과 깔끔하게 떨어지는 드라이 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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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레이트 바틀드 빈티지 포트>


성년이 된 자녀를 위한 와인

미운 일곱 살이었던 적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마주 앉아 술잔을 나눌 수 있는 때가 된 아들과 딸을 위해 어떤 와인을 고를까요. 뉴질랜드의 킴 크로포드 사우스 아일랜드 피노 누아Kim Crawford South Island Pinot Noir와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추천합니다. 신선하고 과일의 달콤한 느낌과 오크의 토스티한 풍미가 조화로운 피노 누아와 열대과일, 시트러스의 풍미가 상큼한 소비뇽 블랑은 풋풋한 20대에게 잘 어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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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크로포드 사우스 아일랜드 피노 누아와 소비뇽 블랑>

 


자녀가 그림을 좋아하거나 미대를 다닌다면 레이블이 아름다운 돈나푸가타 안띨리아Donnafugata Anthilla와 앙겔리Angheli를 추천합니다. 향긋하고 신선한 아로마의 드라이한 안띨리아, 붉은 과일과 향신료의 향이 풍부한 앙겔리라면 20대의 첫 와인으로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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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푸가타 안띨리아>


우리 두 사람을 위한 와인

5월엔 부부의 날도 있지만 부부에게 결혼 기념일처럼 중요한 날이 없을 겁니다. 일 년에 한 번뿐인 둘 만의 기념일이잖아요, 스파클링 와인을 강하게 추천합니다. 캘리포니아의 스파클링 와인, 슈렘스버그 블랑 드 누아Schramsberg Blanc de Noirs, 스파클링 엔젤 브뤼Sparkling Angel Brut를 추천합니다. 유명한 캘리포니아 스파클링 와인, 슈렘스버그 블랑 드 누아는 잘 익은 복숭아, 살구, 오렌지 향이 나면서 미묘하게 샴페인의 효모 느낌이 납니다. 스파클링 엔젤 브뤼는 몬테스에서 샴페인과 똑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착한 가격 때문이라도 흡족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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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엔젤 브뤼, 슈렘스버그 블랑 드 누아>

 


한 가지 더 인기 있는 이태리의 스파클링 와인, 자르데또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Zardetto Prosecco Extra Dry를 소개합니다. 맑고 투명한 빛깔에 하얀 거품, 매끄러운 감촉, 산뜻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흡족해할 수 있는 와인입니다. 귀여운 200밀리미터 작은 사이즈도 있어 야외로 놀러 나갈 때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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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데또 프로세코 엑스트라 드라이>

 

 

 

※ <와인타임> 삼성점 은 서울 삼성동 골든타워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와인타임>의 일곱 번째 직영매장입니다.  800여 종의 와인들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와인’, ‘와인 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와인’, ‘유명인사들이 즐겨 찾는 와인’, ‘소용량 와인’, ‘컬트 와인’, ‘그랑크뤼 와인’ 등으로 구분하여 진열함으로써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도 200여 종이나 구비해 놓았습니다.  레이블을 맞춤 제작하여 나만의 와인을 소장할 수 있는 것도 <와인타임> 삼성점이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

 

□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 511 골든타워 지하1층
□ 전화번호: 02-2051-5300
□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 ~ 9시/ 토요일 오전 11시 ~ 6시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 규모: 30평 / 약800여 종의 주류 및 관련용품 
□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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