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의 시작
여행15일째(7월9일)오전! 우리는 빈에서 출발한 야간열차에서 빵, 야쿠르트 등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이태리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요즘은 역에 도착하면 (호텔)삐끼가 먼저 알아본다. 덕분에 숙소를 빨리 잡고, 관광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진은 바포레토(수상버스)에서 찍은 동생, 수상도시인 배니찌아는 유럽의 다른 도시에서 느낄수 없는 이국적느낌을 준다. 여행 중에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간 느낌을 받았다^^*>
베네치아에서 바포레토 타는 것에 맛 들려서 하루동안 9번이나 탔다. ^^ 바포레토는 한번 타는데 3.1유로이지만, 1일권은 9.3유로이다. 재미있는 건 1번 바포레토는 완행이고, 82번 바포레토는 특급(빠른)인데, 82가 우리말로 '팔이 -> 파리 -> 빨리' 빨리라고 읽을 수 있어서, 빠르니까(?) 특급인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로마에 도착한 날 지하철 파업에 숙소도 구하지 못해서 로마를 하루밖에 못 있었다. 거기다 날씨도 덥고, 정도 안가는 동네였다. 로마관광은 바티칸시국의 바티칸박물관과 베드로 성당에 들렸다가 트레비 분수에서 시간 때우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로마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간 니스. 깨끗한 해변과 미녀들이 많이 모인다는 소문이 난 니스해변은 모래사장이 아닌 자갈밭이지만, 일광욕을 즐기기엔 정말 좋은 곳이다. 음.. 미녀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단 수영이 목적이면, 니스해변보다는 베네치아 리도섬의 백사장이 더 매력적이다.
로마에서 일정을 줄인 것이 결과적으로 투스카니지방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이태리와인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베네치아, 로마에서 본 이탈리아에 대한 느낌은 1.덥다. 조금 불 친절하다. 2.파스타는 졸깃하고, 피자는 얇다. 3.서유럽 중 지하철수준이 가장 낙후되어 있고, 낙서도 많다. 4.우표 값은 저렴하나 국제전화 비는 비싸다.
- 김 광 유 -
1. 헝가리의 와인들
2. 미녀가 사는 궁전
3. 새로운 여행의 시작
4. 이태리 와인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