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차 와인 아카데미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시음회에 즈음하여 최근 세계 와인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뉴질랜드 와인을 알아보기로 하자.
재작년이었던가… 누군가가 저녁 식사에 마셔보라고 준 Villa Maria Sauvignon Blanc에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Clear 란 단어의 느낌 그대로였다면 과장일까… 한마디로 싱그러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뉴질랜드 와인의 가장 큰 강점은 지형적인 다양함과 풍요로운 자연이다. 뉴질랜드 와인의 재배 지역은 대략 위도 36~45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는 총 1000 마일(1,600 km) 정도 이다. 이 지역의 포도들은 매우 다양한 기후와 토양을 바탕으로 한 가지도 같은 것이 없는 스타일의 와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북반구 위도는 보르도에서부터 남부 스페인에 이르기까지의 위도와 비슷하다. (44도~46도 사이)
온화한 해양성 기후는 해안가에 위치한 포도원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곳에서 재배되는 포도나무들은 낮에는 강렬하고 쨍쨍한 태양빛을 받고 밤에는 해풍의 도움을 받아 낮 동안 받았던 열을 식힌다. 포도가 익는 기간도 길게 천천히 진행되어서 뉴질랜드 와인만의 특별한 스타일을 만드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와인 무역은 지난 10 년간 300% 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0년 전만 해도 뉴질랜드의 와인 수출입 무역 규모는 연간 8천4백 80만 달러였는데, 이 시기의 뉴질랜드 와인 무역 수지의 적자 규모는 3천4백 20만 달러였다. 그러나 와인 업계에서 포도원, 와인의 품질, 마케팅과 세일즈 등 각 분야 투자에 힘쓴 결과 2002년 6월에는 뉴질랜드 와인 수출 규모가 무려 2억 4천 6백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렇듯 와인 수출액수가 수입액수를 훨씬 능가하면서 뉴질랜드의 와인 무역 수지는 흑자로 돌아섰고 거의 1억 달러에 이르는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뉴질랜드의 와인 생산량이 전 세계적으로 차지하는 비율은 0.2%에 지나지 않지만 현재 뉴질랜드 와인에 쏟아지고 있는 세계적인 명성과 관심은 엄청나다.
현재 뉴질랜드의 와이너리 수는 총 382개. 수확량이 뛰어난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는 토양 면적은 지난 10년간 두 배로 증가했고, 톤(ton)당 포도 가격은 세 배로 뛰었다. 뉴질랜드 와인 수출액수를 보면 지난 10년간 2500만 뉴질랜드 달러에서 2억4천6백만 뉴질랜드 달러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뉴질랜드 와인 수출 성장의 원동력으로 뉴질랜드의 다양한 지형과 기후 그리고 토양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뉴질랜드만의 와인 양조 기술과 각국 바이어들 간에 유행처럼 번지는 ‘신세계 와인’ 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져 뉴질랜드의 와인 수출량은 끝없이 늘어만 가고 있다.
뉴질랜드 와인 업계가 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핵심 브랜드를 총체적으로 시장에 포지셔닝 시키는 작업과 더불어 각 회사들의 고유 브랜드 프로모션을 진행시킨 점을 들 수 있다. 실질적으로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뉴질랜드 와인은 아름다운 친 환경적 토양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와인으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이다. 물론 뉴질랜드가 온화한 해양성 기후와 지역적 다양성, 그리고 혁신적인 와인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뉴질랜드만의 스타일을 가진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다.
& 주요 시장 리터 (백만) | 뉴질랜드 달러 (백만) | |
영국 | 11,854,571 | 117.92 |
미국 | 3,775,755 | 48.23 |
호주 | 3,543,643 | 37.96 |
캐나다 | 708,190 | 7.64 |
네덜란드 | 801,200 | 7.12 |
일본 | 266,063 | 4.46 |
벨기에 | 265,333 | 3.82 |
덴마크 | 316,261 | 3.25 |
아일랜드 | 308,236 | 2.82 |
스웨덴 | 209,061 | 1.96 |
기타 국가 | 867,541 | 10.80 |
총 수출 | 22,915,854 | 245.98 |
(2002년 6월까지의 수치. 자료 참조 : World Trade Atlas)
& 업계 관련 수치
*와이너리 수 - 382
*총 포도나무 경작 면적 - 13,637 ha
*실질 생산 포도나무 경작 면적 - 11,275 ha
*평균 생산량 - 6.3ton/ha
*톤(ton)당 평균 포도 가격 - $1,396.00 (뉴질랜드 달러)
*총 생산량 - 5천3백3십만 리터 (추정)
*수출량 - 2천2백9십2만 리터 (2002년 6월까지)
*FOB 수출액 - $ 2억4천5백9십8만 (뉴질랜드 달러) (2002년 6월까지)
*뉴질랜드 와인 국내 판매량 - 3천7백4십만 리터
& 뉴질랜드 와인 대외 수출량과 판매액
리터 (백만) | 뉴질랜드 달러 (백만) | |
2001 | 19,245,703 | $198,104,575 |
2002 | 22,915,854 | $245,975 |
2003 | 35,174,109 | $399,725,969 |
2004 | 43,784,945 | $513,891,819 |
2005 | 52,006,044 | $624,184,880 |
2006 | 60,358,667 | $736,221,135 |
(2003년부터 2006년까지의 통계는 예상치 임)
& 주력 품목
지금까지 뉴질랜드 와인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은 소비뇽 블랑이었으나 근래에는 뉴질랜드 산(産) 샤도네이, 피노 누아, 메또드 트라디씨오넬(méthode traditionnelle, 프랑스의 전통적인 샴페인 양조 방식)을 사용한 스파클링 와인, 리슬링, 까베르네 쏘비뇽, 메를로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가고 있다.
& 각 포도 품종별 생산지 면적의 예상 증가치 (Ha)
2001 | 2004 | % | |
샤도네이 | 3,303 | 3,699 | 11.9 |
쏘비뇽 블랑 | 2,843 | 4,488 | 57.8 |
피노 누아 | 1,491 | 2,743 | 83.9 |
메를로 | 912 | 1,276 | 39.9 |
까베르네 쏘비뇽 | 744 | 816 | 9.7 |
리슬링 | 493 | 636 | 29.0 |
쎄미용 | 227 | 253 | 11.4 |
소계 | 11,648 | 15,829 | 35.9 |
(출처 : 뉴질랜드 와인 양조자들을 위한 포도원 조사)
& 혁신
호크스 베이(Hawke’s Bay) 와이너리 그룹과 와인 양조자들은 짐블렛 그래블스(Gimblett Gravels)라는 그들만의 아뻴라씨옹을 론칭했다. 이 아뻴라씨옹을 위해 호크스 베이 지역, 800ha 에 이르는 면적에서 34 명의 와인 양조자들이 선정됐고, 이들이 생산하는 와인은 뉴질랜드 와인 수출 시장 내에서도 초특급(ultra-premium) 와인 레벨을 타겟으로 삼았다. 와인 생산 지역은 호크스 베이 내에서도 자체적으로 배수가 가능한 자갈토를 갖고 있으며 여타 호크스 베이 지역보다 평균 기온이 3도 정도 높은 곳으로 천연 혜택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 업계 분야별 구조
2001년 현재 최대 포도원 면적을 자랑하는 지역은 말보로(16.8ha), 호크스 베이(14.9ha), 지스본(13ha) 순이다. 이는 뉴질랜드 주요 와인 회사들이 이 지역을 주요 활동 무대로 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뉴질랜드 와인 업계는 기본적으로 소규모 와이너리들이 구성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대부분의 와이너리들은 연간 200,000 리터 미만을 판매하고 있다. 27개의 와이너리만이 200,000 리터에서 2백만 리터 사이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고, 10개의 와이너리만이 매해 2백만 리터 이상의 와인을 판매한다.
2001년, 와인 인스티튜트 와 뉴질랜드 포도 재배 위원회 (New Zealand Grape Growers Council) 은 통합된 와인업계 단체를 창설하기로 합의하고 뉴질랜드 와인 양조자(Winegrowers of New Zealand)라는 기관을 설립했다. 이 기관은 뉴질랜드 포도 전체와 와인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더 나아가 그 이익을 증진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뉴질랜드의 2001년 빈티지는 전년까지 지속되었던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기에 충분한 품질을 보였으나 예상 생산량인 71,000 톤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쏘비뇽 블랑, 피노 누아 그리고 리슬링의 생산량은 모두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 주요 포도 생산 지역 뉴질랜드의 2001년 | 2001년 Ha | 2004년 Ha(예상치) | |
말보로 | 40% | 4,561 | 6,823 |
호크스 베이 | 28% | 3,132 | 3,813 |
지스본 | 15% | 1,652 | 1,857 |
오크랜드 | 3.4% | 390 | 487 |
뉴질랜드 | - | 11,357 | - |
(출처 : 뉴질랜드 와인 양조자들을 위한 포도원 조사)
& 재배
*재배 면적은 2003년 현재 13,637 ha 까지 늘어나기 시작했다.
*10대 주요 와인 생산 지역은 위도 1600km 에서 아열대 기후를 보이는 노쓰랜드(Northland) 에서 부터 고산지 기후를 띠고 있는 센트럴 오타고(Central Otago) 에 분포되어 있다.
& 주요 포도 품종
*상업용으로 생산되는 포도 품종은 25가지에 달한다.
*2001년 총 포도 재배량에서 화이트 포도 품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69% 였다.
*총 화이트 포도 품종 재배량에서 쏘비뇽 블랑이 차지하는 비율은 41% 이다.
*총 화이트 포도 품종 재배량에서 샤도네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35% 이다.
*2003년에는 쏘비뇽 블랑이 샤도네이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표적인 성공 사례 :
Villa Maria Estate
빌라 마리아는 100% 뉴질랜드 소유주 지분의 와이너리로 1961년 당시 오너이자 매니징 이사였던 조지 피스토니취 (George Fistonich) 가 설립한 와이너리다. 빌라 마리아는 1980년대 초반부터 국내외 저명한 와인 대회에서 수상하여 뉴질랜드의 선구자적 와이너리가 되었다.
빌라 마리아는 뉴질랜드의 3대 주요 포도 재배 지역인 말보로, 호크스 베이, 그리고 지스본에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다. 말보로와 오크랜드에 와이너리를 가지고 있으며 머지 않아 남부 오크랜드에 쎄컨드 와이너리와 포도원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빌라 마리아 와인은 리저브(Reserve), 쎌러 셀렉션 (Cellar Selection), 그리고 프라이비트 빈(Private Bin)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드와 화이트 모두 생산한다.
사진 및 자료: www.nzwin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