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나갈때 와인 한병 어때요
5월은 1년 중 피크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연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봄의 정점`이라는 시기적 특성상 이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이럴 때 와인 바구니 하나 챙겨 보는 것은 어떨지. 향긋한 와인 한잔은 5월 피크닉 향취를 더욱 짙게 해줄 것이다.
피크닉용 와인은 과일향이나 꽃향기가 풍부하게 나는 것이 좋다.
또 음용한 후에도 무리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알코올 도수가 낮은 것이 적합하다.
화이트 와인은 차게 보관해야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휴대용 쿨러에 보관하면 된다.
프랑스 비앤지(B&G)에서 선보이는 `화이트 소파(White Sofa)` 와인은 두 젊은 남녀가 편안하게 소파에 기대어 와인 한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독특한 라벨로 유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옅은 금빛을 띤 화이트 와인으로 적당한 산도를 지녀 부드럽고 새콤한 맛이 인상적이다.
사과 배 등 과일 향기가 풍부하고 버터향과 바닐라 꽃의 향기로움이 가미돼 있다.
코르크 마개가 아닌 스크루캡을 사용해 별도 장치 없이도 쉽게 열 수 있어 야외에서도 먹기 편하다.
샌드위치, 김밥과 함께 즐기기에 부담없다.
가격은 1만1000원.
병 하나 용량(700㎖)이 부담된다면 하프 사이즈 제품을 추천한다.
느즈막히 수확한 게뷔르츠트라미네르와 리슬링 포도로 만든 칠레 몬테스의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은 살구와 꿀, 열대과일 향을 풍긴다.
크림 같은 인상을 줄 정도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만9000원.
술이 약해 와인 한잔이라도 부담이 된다면 초 저알코올 와인인 `바바로제타`를 권한다.
알코올 도수가 5.5%에 지나지 않아 맥주에 부담을 갖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와인으로 맑은 체리 빛깔에 은은한 장미향이 일품이다.
과일 파이나 케이크와 잘 어울린다.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독일산 와인인 `블루넌 화이트`는 늘씬하고 진한 푸른빛 병이 인상적이다.
달콤하고 잘 익은 과일맛이 상큼하고 향기롭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만3500원.
호주산 `제이콥스 크릭 샤르도네 피노누아`는 정통 스파클링 와인으로 상큼함이 장점이다.
초록색이 감도는 볏짚색이 산뜻한 감귤향과 어우러져 신선하고 매혹적인 느낌을 준다.
스시나 샐러드와 함께 즐기면 그만이다.
가격은 1만3000원이다.
와인 피크닉을 갈 때 팁 하나. 잔은 깨지기 쉬운 유리잔 대신 플라스틱 재질로 된 위글잔을 준비하도록 한다.
10개 들이 1세트를 1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와인을 차가운 상태로 보관하는 데 필요한 휴대용 쿨러는 1만~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와인 오프너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손으로 돌려 빼는 스크루캡 와인이 아니라면 잊지 말아야 하는 필수품이다.
[이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