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삼.위.일.체

Fine Dining Gala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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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식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취지로 지난 해 처음으로 개최된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 Fine Dining Gala Week. 일주일에 걸쳐 진행된 7개 레스토랑에서의 디너 행사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고, 많은 면에서 애초의 취지를 달성했다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후에도 이 행사에 참여했던 7개 레스토랑은 대중들의 꾸준한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지속적으로 유명세를 탔는데, 이 와중에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바로 ‘스타 셰프’의 배출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의 기획과 진행을 맡은 안 휴 감독은 “이 행사에 참가한 레스토랑과 셰프들이 물론 이전에도 잘 알려져 있었지만,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를 통해 정상급 레스토랑과 셰프로서의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각 레스토랑의 메뉴에 맞는 고급 와인을 협찬해 준 수입사들 역시 이 행사의 수혜자라고 안 휴 감독은 덧붙인다.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들에게 와인이 홍보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와인을 협찬한 수입사들과 레스토랑 측의 친밀도나 이해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참가하는 수입사는 나루글로벌, 루벵 코리아, 비노비노, 와이넬, 치코비노를 포함한 7개 업체이다.

 

고객만족 없이는 스타 셰프도 없다

2010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안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지난 해 행사를 꼼꼼히 뜯어보고 올 해 행사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차근차근 따져 본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은,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를 통해 정상으로 도약하는 듯 보였던 ‘스타 셰프’들이, 그들을 대중에 알리는데 치중한 나머지 본업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는 것이다.

안 감독은 ‘스타 셰프’에 대한 정의가 잘못 내려진 것 같다며, 한국에서 스타 셰프로 알려진 이들이 요리보다는 자신을 치장하는데 치우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털어놓는다. 게다가, 매체에 불려 다니며 여기저기 얼굴을 드러내는 셰프들의 레스토랑에 가보면 음식과 서비스가 뒤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셰프들이 그들의 의무에 충실하지 않으면 결국 불이익을 받는 것은 그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이라고 덧붙인다.

따라서 올해 개최될 2011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는 이러한 스타 셰프라는 거품을 사전에 지양하고, 고급 미식의 요소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는 호텔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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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스토랑에서 경험하는 Fine Dining

지난 해 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에 참가한 7개 레스토랑 중, 음식과 요리에 대해 100% 이해하고 고객들에게 설명을 해 주는 곳이 많지 않았다는 것 또한, 안 감독이 올해 행사 진행 장소로 호텔 레스토랑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다. 고객이 레스토랑에 지불하는 가격에는 그에 합당하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호텔은 이런 점에서 가장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안 감독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메뉴 또한 안 감독이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다. 각 레스토랑은 기존 메뉴가 아닌 새로운 메뉴를 10 코스씩 준비해야 하며, 이에 맞는 와인 또한 심사 숙고하여 골라야 한다. 그리고 지난 해 행사에 참가한 레스토랑들이 제공하는 음식의 스타일이 다양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참가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예약은 5월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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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다이닝 갈라 위크 참가자들을 위한 Tip

Fine Dining의 3요소를 기억하자!

Menu 파인 다이닝을 기대하고 레스토랑을 찾는 이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바로 레스토랑이 제공하는 메뉴다. 파인 다이닝을 추구하는 레스토랑은, 다른 레스토랑과는 차별화되는 메뉴를 개발하여 선보이며 주기적으로 메뉴를 교체한다. 메뉴를 교체하는 이유는, 계절에 따라 최고의 신선함을 제공할 수 있는 식재료를 선택하여 사용하기 때문이며, 이를 다루는 요리사들의 솜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와인을 비롯한 주류 또한 메뉴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고급 주류들로 구색을 갖추어야 하며,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커피, 맥주, 와인 등은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와인은 각각의 음식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Service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의 서비스는 단지 주문을 받고 음식을 제공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고객을 테이블까지 안내하고 여성의 경우 착석을 돕는 것, 화장실까지 안내하는 것, 각 코스마다 테이블을 정돈하는 것, 메뉴에 대한 설명을 해줄 수 있는 것, 고객이 원할 경우 메뉴를 추천해 줄 수 있는 것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고 고객을 배려할 수 있어야 파인 다이닝이라 할 수 있다.

Atmosphere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고유한 컨셉에 따라 클래식할 수도 모던할 수도 있다. 단 어디든지 간에, 사용하는 자기, 유리, 식기는 고급스러워야 한다. 종이나 플라스틱 혹은 스티로폼 등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의 테이블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음악은 레스토랑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으로 선곡하되 분위기를 압도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조명 또한 부드럽고 아늑한 것이 좋다. ( Lorri Mea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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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Hugh Ahn

세계적인 유명 레스토랑과 셰프들의 음식을 소개한 <세계의 별들을 맛보다>의 저자이자 미식 칼럼니스트로 국내에 잘 알려진 안 휴 감독은, 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영화를 공부했고 현재는 영화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전공이나 직업과는 무관하지만 미식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그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각 지역 유명 레스토랑을 방문하고, 셰프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열정과 철학을 공유하는 것에서 커다란 즐거움을 느낀다.

2010년을 시작으로 매해 파인 다이닝 갈라 디너를 총괄 기획,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써 한국의 미식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다.

올 가을에 개인 사진전을 가질 예정이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제작에 몰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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