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he Drink Business가 발표한 'Brand Report’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모에 & 샹동(Moet & Chandon)은 판매량이 평균보다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10대 샴페인 생산자’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였고, 랑송(Lanson)은 큰 폭의 판매량 하락을 겪은 반면 니콜라 푸이야트(Nicolas Feuillatte)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에서는 각 샴페인 하우스에 대한 최신 뉴스를 간략히 소개하면서 '2011년 가장 많이 팔린 샴페인' 10개 브랜드를 살펴보기로 한다.

(단, 본문에서 사용한 '케이스’는 750ml짜리 12병을 묶은 단위이다.)

2011년 판매량: 2,205,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2,550,000 케이스

소유주: 모엣 헤네시 그룹

2011년 영국 왕실의 승인을 얻어, 모에 & 샹동은 쥬빌레 가든 파티에 제공할 목적으로 '다이아몬드 쥬빌레 임페리얼’ 샴페인을 출시하였다. 모에 & 샹동이 최초로 왕실 납품 인가를 받은 것은 1893년 빅토리아 여왕 때이며, 1955년 엘리자베스 여왕 2세에 의해 또 한차례 허가를 받았다. 모에 샹동은 올해 안으로 2004년 빈티지 샴페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1년 판매량: 1,450,000 케이스

2010년 파내량: 1,600,000 케이스

소유주: 모엣 헤네시 그룹

최근 뵈브 클리코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2004년 빈티지 라 그랑드 담(La Grande Dame) 샴페인을 출시하였다. 라 그랑드 담 2004년 빈티지 로제 샴페인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뵈브 클리코의 양조 책임자 도미니크 드마흐빌은, 향후 빈티지에서는 피노 누아 품종의 비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라 그랑드 담 샴페인은 1962년에 6천 병 정도 생산된 것을 시작으로, 1972년에 1966년 빈티지 라 그랑드 담 샴페인을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하였다.

2011년 판매량: 800,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677,250 케이스

소유주: 니콜라 푸이야트-샹파뉴 양조자 협회

지난 해 35주년을 맞은 니콜라 푸이야트는, 2009년부터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재구축하기 위해'고급화’를 진행해 왔으며 마침내 세 번째로 큰 글로벌 샴페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니콜라 푸이야트에서 생산하는 샴페인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Brut NV, Brut Reserve Particuliere, Rose NV, Brut Vintage, Cuvee Speciale Vintage, Blanc de Blancs, One Four Brut, One Four Rose, Cuvee 225 Brut Vintage, Cuvee 225 Rose Vintage, Palmes d’Or Brut Vintage, Palmes d’Or Rose Vintage.

2011년 판매량: 639,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638,000 케이스

소유주: 페르노 리카

G.H. MUMM은 최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Champagne Protocoles’을 출시하였다. 샴페인 개봉 방법, 서빙 방법, 멈 샴페인 종류, 샴페인 와인 글라스 소개,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샴페인 소개 등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 있으며, 총 12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100개에 달하는 샴페인 가이드를 제공한다(영어 버전).

2011년 판매량: 580,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557,750 케이스

소유주: 로랑 페리에 그룹

올해로 로랑 페리에는 설립 200주년을 맞이하였다. 최근 개최된 '2012 첼시 플라워 쇼’에서는 이를 기념하여 디자이너 안 메이나드가 '로랑 페리에 200주년 기념 정원’을 소개하였으며, 이 정원이 금메달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다. 로랑 페리에는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랑 시엘 리저브 샴페인 한정판(제로보암과 매그넘 사이즈)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1년 판매량: 520,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508,232 케이스

소유주: EPI (Europeenne de Participations Industrielles)

지난 해 데스쿠르 가문과 EPI 社에 매각된 파이퍼 하이직은, 해외 수출로만 따지면 3위인 샴페인 브랜드이다. 매각과 함께 새로 영입된 세실 본퐁 CEO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파이퍼 하이직을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11년 판매량: 464,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458,333 케이스

소유주: 테땡저

테땡저의 기원은 자크 푸노에 의해 설립된 17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31년에 지금의 테땡저 가문이 인수하였다. 현재 샹파뉴 지역에 남은, 기업화 되지 않고 온전히 한 가문에 의해 운영되는 몇 안 되는 샴페인 하우스 중 하나다. 테땡저 샴페인의 특징은 샤르도네 품종이 블렌딩되는 비율이 높다는 점으로, NV 브뤼 리저브 샴페인만 해도 최소 40% 가량 쓰이며, 꽁뜨 드 샴페인 블랑 드 블랑의 경우 샤르도네 품종으로만 만들어진다.

2011년 판매량: 410,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416,666 케이스

소유주: 포므리

얼마 전 개봉하여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던져주었던 영화, 언터처블(Untouchable, 2012)을 기억하는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샴페인 하우스 포므리의 전 회장으로, 그는 1993년에 패러글라이딩 사고를 당한 이후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게 되었다.

2011년 판매량: 405,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625,000 케이스

소유주: 랑송

지난 2010년 랑송은 설립 25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Little Black Book of Champagne’ 책자를 발간하였다. 올해에는 랑송의 인기 높은 샴페인 중 하나인 '랑송 엑스트라 에이지 퀴베 블랑 드 블랑’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1년 판매량: 211,000 케이스

2010년 판매량: 210,000 케이스

소유주: 페르노 리카

지난 한해 페리에 주에 20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일례로 일본에서는, 유명한 화예 작가 마코토 아수마가 직접 디자인한 '페리에 주에 벨레포크 플로랄' 샴페인 한정판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백색의 아네모네로 수 놓인 벨레포크 샴페인 한정판은 2004년 빈티지로, 1902년 프랑스의 장식예술가 에밀 갈레에 의해 선보인 이후로 처음 출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