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와인하우스 손성일 대표 추천


와인초보 탈출
을 위한
와인 업그레이드




와인을 이제 막 접하기 시작한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와인의 종류는 단연 스위트 와인이다. 시장에서는 모스카토 와인의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주위로부터 달콤한 와인을 추천해 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달콤한 와인을 찾아 마시던 이들은 머지 않아, 와인의 단 맛뿐만 아니라 양볼 가득 침이 고이게 만드는 산도와, 입 안을 벨벳처럼 감싸는(때로는 미세한 모래알처럼 느껴지는) 타닌 또는 한참 뒤에도 여전히 이어지는 와인의 여운을 자연스레 감지하면서, 와인의 영역이 달콤함 이상으로 넓고 매력적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와인을 마시면 마실수록 솟아나는 이들의 호기심은, 더 이상 와인이 지닌 단 맛만으로 충족시킬 수는 없는 단계로 발전하게 된다.

단 맛만 내는 와인에 서서히 싫증나기 시작한 와인입문자들이 들르는 다음 코스는, 대개 과일의 향과 풍미가 풍부하지만 달지 않은 드라이한 와인이다. 학동 와인하우스 손성일 대표는 이 단계를 ‘포도의 아로마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 단계에서는 각 포도 품종이 지닌 특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스스로 와인의 어떤 풍미를 좋아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게 되며, 음식과 와인을 매칭시킬 때에도 이러한 특징을 알아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손성일 대표는, 와인을 마실 때에는 나중에 이 와인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음미하면서 마시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인다.

각 포도 품종의 특징을 익히기에는 품종별(버라이어탈, varietal) 와인 혹은 엔트리급(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와인이 좋다. 손성일 대표가 추천하는 품종별 엔트리급 와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단, 가격대는 학동 와인하우스 판매가 5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였고, 포도 품종에 대한 설명은 ‘
뱅상 가스니에의 와인 테이스팅 노트 따라하기’를 일부 참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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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3만원 미만의 와인들:Terrapura, Mayu,AVALON,Columbia Crest

카베르네 소비뇽은 색깔, 타닌, 산도, 과일 풍미가 모두 강하면서 진하고 농밀한 와인을 만든다. 보르도의 고급 와인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품종이기도 하며, 캘리포니아나 호주에서도 광범위하게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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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를로 품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3만원대 와인들:Cartlidge & Browne, Cono Sur

메를로는 전세계적으로 재배되며 일관되게 뛰어난 품질과 스타일을 보여준다. 좋은 빗깔을 띠는 와인을 만드는데 부드럽고 순하며 잘 익은 과일맛이 풍부하고 입 안에서는 벨벳 같은 질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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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쉬라즈 품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2-3만원대 와인들: Maker’s Table, BIN 555, CRIMSON

프랑스 론 밸리 지역에서 나오는 시라는 원숙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만드는데 견고한 타닌과 산도, 조화로운 알코올, 우수한 숙성 잠재력을 보인다. 호주와 남아공에서는 이 품종을 쉬라즈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강렬하고 잼같이 느껴지는 진하고 풍성한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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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프라니요 품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5만원 미만와인들: Marquitos, Solar Libano

스페인에서 가장 훌륭한 레드 와인으 만드는 품종 가운데 하나다. 복합적이고 구족감이 좋고 원숙하면서 부드러우며 오랫동안 숙성하는 와인을 만든다. 엔트리급 템프라니요 와인도 우아하고 과일맛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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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벡 품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2-4만원대와인들: NORTON, Alta Vista, Trapiche Medalla

말벡은 풀바디에 강렬하고 짙은 빛깔을 띠며 오래 저장가능한 와인을 만든다. 주로 프랑스 카오르에서 재배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주로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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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르도네 품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3-4만원대와인들:
William Cole, Vigneron de Buxy Bourgoogne, Kendall Jackson

미네랄, 녹색사과, 감귤류, 그레이프프루트의 향을 발산하며 상쾌하고 파삭하면서 가벼운 와인을 만든다. 또한 풍성하고 화려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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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뇽블랑 품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3만원대와인들:Villa Maria, Kim Crawford

활기차면서 상쾌하고 향기로우며, 높은 산도, 보통 수준의 알코올, 미네랄, 감귤류의 풍미를 갖춘 화이트 와인을 만든다.



[다른 관련 기사 보기] 학동 와인하우스 손성일 대표가 꼽은 TOP VALUE 6

문의 _ 학동 와인하우스 (02 517 7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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