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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감 중 한 문장이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익숙한 몇몇 와인 산지, 품종, 브랜드를 뛰어넘으면 훨씬 더 풍요로운 와인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그로부터 얻는 안목과 심미안은 덤이다. 

 

 


미국 와인산업 제2의 동력, 워싱턴 주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 전체 와인생산량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서 나온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와인 전문 매체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워싱턴 주는 캘리포니아를 잇는 미국 와인산업 제2의 동력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 동안 단순히 가성비 좋은 와인 생산지로만 알려졌던 워싱턴 주의 발전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맹렬했다. 이제 더 이상 워싱턴 주를 빼놓고 미국 와인산업을 얘기할 수 없게 되었다. (중략)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워싱턴 주는 와인 품질 면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금까지 워싱턴 주 와인의 절반이 여러 와인 전문 매체로부터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워싱턴 주 와인을 눈여겨 보아야하는 이유", 2018)

 

 

 

미국 TOP 와인기업,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Ste. Michelle Wine Estates, 1934년 설립)’는 워싱턴 주에서 설립 역사가 가장 긴 와이너리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워싱턴 주 와인산업의 성장을 이끈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1965년에는 당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컨설턴트 앙드레 첼리스체프(André Tchelistcheff)를 고용해서 와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워싱턴 주 전체 와인생산량의 75%가 이곳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워싱턴은 곧 '생 미셸 와인 공화국’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워싱턴과 오리건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까지 포함해 총 3900에이커가 넘는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컬럼비아 크레스트를 포함하여 수십 개의 와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미국 내 2위의 와인 기업이다.


생 미셸 와인 에스테이트는 놀라운 수상 기록을 보유한 와인 기업이기도 하다. 와인 전문 매체 WINE & SPIRITS의 “Winery of the Year”에 22회 선정, Wine Spectator의 “TOP 100 of the Year”에 18회 선정, Wine.com이 “2011 WINERY OF THE YEAR”로 선정, 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이 “2012 올해의 미국 와이너리”로 선정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어 왔다.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독일 리슬링 와인의 명가 닥터 루젠(Dr. Loosen)과 합작하여 에로이카 리슬링(Eroica Riesling)을, 이탈리아의 명가 안티노리(Antinori)와 합작하여 콜 솔라레(Col Solare)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고품질 와인을 선보이는 등 워싱턴 와인 산업 발전에 그야말로 독보적인 리더십을 쌓아왔다. 

 

 


생 미셸, 레스토랑을 위한 와인 ‘드럼헬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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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생 미셸은 워싱턴 주를 비롯한 미국의 고급 레스토랑을 공략하기 위해 드럼헬러(Drumheller) 와인을 출시했다. 1만5천년 전 빙하기 때 일어난 대홍수로 생성된 컬럼비아 계곡의 드럼헬러 수로(Drumheller channels)에서 이름을 빌렸다. 드럼헬러 수로는 빼어난 경관 덕분에 국립 자연 명소로(National Natural Landmark)로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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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드럼헬러 와인 양조를 맡고 있는 와인메이커 팀 존스(Tim Jones). 우아한 스타일을 지향하는 그의 양조 철학 덕분에 드럼헬러 와인은 자연적으로 높은 산미, 이른 수확에서 기인한 섬세한 과일 풍미, 그리고 향기로운 아로마와 신선한 질감을 뽐낸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드럼헬러 와인은 요리와 함께 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레스토랑 공략을 위해 탄생시킨 와인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것이다.


국내에는 수입사 제이와인을 통해 드럼헬러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의 3가지 와인이 수입, 유통되고 있으며 각 와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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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헬러 컬럼비아 밸리 샤르도네
Drumheller Columbia Valley Chardonnay

(2018 빈티지)

 


복숭아, 사과, 멜론, 흰 꽃 향 등 상쾌하고 신선한 아로마가 매력적인 화이트 와인이다. 은은한 오크 숙성의 뉘앙스와 경쾌한 산도가 어우러져 균형을 이루고, 여운으로 이어지는 미네랄 풍미가 인상적이다. 마실 때마다 또다른 풍미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으며,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을 갖춘 와인이다. 구운 생선, 크림소스 파스타나 리조또, 로즈마리 치킨 등의 요리에 곁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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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헬러 컬럼비아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Drumheller Columbi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17 빈티지)

 


달콤하게 잘 익은 검붉은 체리, 감초 같은 향신료를 떠올리게 하는 풍미를 지닌 레드 와인이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입안을 감싸고, 복합적인 구조감과 함께 긴 여운을 남긴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 매체 Wine Spectator에서 여러 차례 가성비가 뛰어난 와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 와인은 여러 음식과 무난하게 어울리는데 특히 갈비, 돼지고기 안심과 잘 어울리며 다크 초콜릿을 안주로 곁들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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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헬러 컬럼비아 밸리 메를로
Drumheller Columbia Valley Merlot

(2017 빈티지)

 


상당량의 포도를 송이채 발효시켜 만든 이 와인은 블루베리, 향신료, 코코아, 장미꽃을 연상시키는 복합적인 아로마가 일품이다. 생동감 넘치고 단단한 구조를 갖추었으며 여운 또한 길게 이어진다. 양념한 닭고기, 스테이크, 양고기 요리와 잘 어울리며 블루 치즈처럼 풍미가 강한 치즈에 곁들여도 좋다.
 

 

 

 

 

수입_ 제이와인 (02-419-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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