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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도네이 Chardonnay는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하기 좋은 품종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샤도네이는 미네랄, 녹색 사과, 감귤류, 자몽 등의 과일 풍미를 발산하며 상쾌하고 파삭하면서 가벼운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프랑스의 명품 와인 샤블리 Chablis가 이에 해당한다. 또한 풍성하고 화려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기도 한데, 뫼르소 Meursault와 몽라셰 Montrachet 같은 부르고뉴의 경이로운 화이트 와인과 신세계 지역의 훌륭한 화이트 와인들이 이에 속한다. 그 외에 스파클링 와인도 만드는데, 샤도네이 생산지 중 가장 추운 기후 지역에서 나오는 최상급의 경우에는 레몬과 녹색 사과의 향을 표현하고 효모의 특징을 드러내며 아몬드, 갓 구운 빵, 비스킷의 복합적이면서도 우아한 향을 발산한다. 샤도네이는 재배 비용이 많이 들지만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 같은 신세계 지역에서 널리 재배한다 (<와인 테이스팅 노트 따라하기>, 뱅상 가스니에 저). 

 


이 글에서 소개할 와인은 캘리포니아 샤도네이의 명가, 랜드마크 Landmark에서 만드는 와인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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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에 랜드마크 와이너리를 설립한 다마리스 디어 포드 Damaris Deere Ford는 미국 최초의 여성 와이너리 설립자이다. 평소 샤도네이에 깊은 애정을 지닌 그는 서늘한 기후 지역에 포도밭을 소유한 포도재배자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품질 좋은 샤도네이 포도를 공급받고 있으며, 이렇게 만든 와인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우아한 샤도네이”라는 명성을 자랑한다. 참고로, 랜드마크라는 이름은 버뮤다 해안에 있는 가족 별장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7세기, 대서양을 항해하던 선원들에게 이 집은 일종의 지표가 되어주었고 그들은 이 집을 랜드마크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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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러시안 리버 밸리에 위치한 로렌조 빈야드(Lorenzo Vineyard)로 랜드마크에 샤도네이를 공급하는 포도밭 중 하나다. 1974년부터 Bazzano 가문이 이곳에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니 그 역사가 반세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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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랜드마크는 한 가지 뉴스로 캘리포니아 와인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바로 전설적인 여성 와인양조가 헬렌 털리 Helen Turley를 영입한 것이다(위 사진). 이로써 랜드마크 샤도네이 와인의 품질과 명성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헬렌 털리는 랜드마크에서 와인을 만들어 오던 기존의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포도송이를 분쇄하지 않고 송이 채로 압착하고, 야생효모를 사용해서 포도즙을 발효시키며,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와인을 숙성시키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후 1997년부터 랜드마크 샤도네이는 미국의 와인전문매체와 와인애호가들로부터 전례 없는 찬사와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1995년 빈티지의 ‘랜드마크 오버룩 샤도네이 Landmark Overlook Chardonnay’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우아한 샤도네이”라는 평가와 함께 세계적인 와인매체 Wine Spectator가 뽑은 TOP 100에 처음으로 선정되었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여덟 차례 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최근 발표한 2019 TOP 100에는 단 7종의 샤도네이 와인만 등재되었는데, 2016년 빈티지 랜드마크 오버룩 샤도네이도 그 중 하나라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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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start with great raw ingredients, less is always more.”
“좋은 품질의 포도를 사용하면 우리가 양조에 개입할 이유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헬렌 털리가 랜드마크 샤도네이의 위상을 정립했다면, 그렉 스택 Greg Stach은 랜드마크 피노 누아 와인의 탄생에 기여한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위 사진). 2001년 랜드마크에 합류해 2007년부터 수석 와인양조가로 활동해 온 그는 “와인 양조에는 개입을 덜 할수록 좋다 less is more”는 신념을 가지고 포도 자체의 품질 관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샤도네이와 마찬가지로, 그는 피노 누아 재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의 포도밭을 물색한 후 최상의 품질을 지닌 포도를 공급받아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2014년에 마침내 ‘랜드마크 오버룩 피노 누아’를 최초로 선보였다(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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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샤도네이와 피노 누아의 공통점은 균형과 구조감이 뛰어나 음식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샤도네이의 경우 14도의 적당한 알코올 도수를 지녔고 과일 풍미와 오크 풍미가 조화롭게 드러나는데, 크림소스 파스타나 튀김 요리 등 살짝 기름진 음식 또는 구운 해산물과 야채 등에 곁들이면 좋다. 피노 누아 역시 14도로 알코올 도수가 적당하다. 특유의 잘 익은 붉은 베리류의 풍미가 가득하고 타닌이 매끄러우며 산도가 높아 대부분의 요리와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장점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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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Wine Spectator>가 선정하는 Restaurants Awards에서 3년 연속 2 글라스 획득,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와인/음식 전문 매체 <Gambero Rosso>가 발표한 ‘한국의 톱 이탈리안 레스토랑’ 중 하나로 선정된 와인북카페(서울시 강남구 소재)에서 랜드마크 샤도네이를 요리와 매칭한 모습이다.

 

 

“와인 리스트에 랜드마크 와인이 없다면, 그 레스토랑에서는 그냥 물을 드시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랜드마크의 설립자 포드 씨가 한 말이다. 실제로 랜드마크 샤도네이의 경우 미국의 <Wine & Spirits> 매거진이 뽑은 ‘레스토랑에서 가장 인기 좋은 샤도네이 TOP 10’에 선정되었을 만큼 레스토랑 와인리스트의 단골 메뉴다(출처_
“Landmark Vineyards Celebrates 25 Years of Overlook Chardonnay”). 이를 비롯해 랜드마크 와인이 각종 와인 매체와 전문가들로부터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는 사실을 주목한다면 포드 씨의 자부심은 근거 없는 허풍이 아니다. 오늘 하루,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좋은 음식과 와인으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땐 캘리포니아의 랜드마크를 기억하자.
 

 

수입_ 제이와인 (02-419-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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