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품종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59%
Merlot (메를로) 33%
Cabernet Franc (까베르네 프랑) 8%
짙은 루비빛 컬러와 바디감, 짙은 향을 지닌 강건한 스타일이다.
샤또 크로아제 바쥬(Chateau Croizet-Bages)는 마고 지역의 그랑 크뤼 2등급이자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샤또 로장 가시(Chateau Rauzan-Gassies)의 오너 가문에서 소유하고 있는 또 하나의 포도원으로, 'Chateau with no chateau', 즉 샤또이지만 성(城)이 없고 포도밭만 있는 샤또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27헥타르의 포도밭은 바쥬(Bages) 지대의 유명한 샤또 랭슈 바쥬(Chateau Lynch-Bages) 옆에 위치해 있다.
샤또 크로아제 바쥬의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이 주품종이 되어 강건하고 박력 넘치며 화려한 풍미를 자랑하는 뽀이악 지방의 특등급 와인과는 조금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뽀이악의 와인임을 감안할 때 샤또 크로아제 바쥬는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비율이 낮고 까베르네 프랑과 메를로의 사용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다른 뽀이악의 그랑 크뤼 와인 보다 빨리 적정 음용 시기에 이른다. 그리고 탄닌의 느낌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미디움 바디에 매우 조화로운 맛을 연출하며 깨끗하며 충만한 과실적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때 맛이 가볍다며 평가절하되기도 했던 샤또 크로아제 바쥬의 이러한 면모는 이 와인이 가지는 차별화된 장점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