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쿨라(예쿨라, Hecula)는 서양자두 등의 진한 과일 아로마와 미묘한 오크향의 조화가 훌륭하며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더해져 복합미가 뛰어나다. 첫맛은 부드럽게 시작해 끝맛에서 탄닌과 산도의 균형감이 느껴지는 와인이다. 평균수령 25세의 포도나무에서 채취한 모나스트렐로 단일품종으로 양조해 1년 정도 사용한 미국산 오크 배럴에서 6개월 간 숙성기간을 거쳐 출시된다.
보데가스 카스따뇨(Bodegas Castano)는 스페인 중부의 무키아(Mucia) 주의 북쪽 옐카(Yelca)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은 같은 주내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뚜렷한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겨울철에는 최소 -6℃에 달하며 여름에는 무려 42℃에 달한다. 연간 평균 강수량은 250~300mm이며, 연간 3,000시간의 일조량으로 포도재배에 완벽한 환경을 자랑한다.
1950년에 와이너리를 설립한 라몬 카스따뇨(Ramon Castano)는 스페인의 토착 품종인 모나스트렐(Monastrell)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로 양조를 시작했다. 당시 보수적이었던 스페인의 와인업계에서는 지나친 모험으로 받아들여졌지만 현재 그의 세 아들이 합류하여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 모나스트렐 품종의 선구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