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품종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86%
Merlot (메를로) 14%
풍부한 향기를 지니고 있는 와인으로서 특히 체리와 커런트, 블랙 베리 잼, 커피, 건포도 향기를 주로 느낄 수 있으며 담배, 화산재 토양에서 얻어진 양념류의 스파이시한 향도 찾을 수 있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화합하여 둥글고 꽉찬 첫인상을 보이며 중간 맛에서는 우아한 무게감과 균형의 미와 매끄러운 탄닌을 보여주는 와인이다. 나파 밸리의 최북단의 칼리스토가(Calistoga)에 있는 샤또 몬텔레나의 소유의 포도밭 및 칼리스토가 인근의 밭들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이다.
샤또 몬텔레나(Chateau Montelena)는 1976년 열린 전설적 파리 테이스팅(Paris Tasting)에서 미국 와인이 유럽의 명 와인들을 제치고 우승해 유럽을 경악케 했던 이른바 American Invasion의 주인공이다. 당시에 까다로운 프랑스 심사원들이 엄중한 Blind Tasting을 거쳐서 1위로 선정한 와인이 바로 샤또 몬텔레나의 샤도네이 1973이었던 것이다.
나파 밸리 최북단의 온천으로 유명한 칼리스토가(Calistoga)시 외곽에 위치한 이 포도원은 미국에서는 드문 중세 유럽풍의 고성(城)으로 1882년에 지어져 한때 버려졌던 것을 짐 배럿(Jim Barret)이 인수해 1972년 와인 생산을 재개했다. 이때부터 볼류 빈야드(Beaulieu Vineyards)의 와인메이커로 실력을 쌓은 Mike Grgich의 지휘로 와인 생산을 시작, 1976년에는 파리 테이스팅에서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부르고뉴산 화이트 와인을 모두 제치고 이들의 샤도네이가 1등으로 뽑힘으로써 세계적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1978년부터 The Montelena Estate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까베르네 소비뇽은 현재 이 와이너리의 최고의 제품이 되었으며, 기복이 적고 안정적인 품질과 캘리포니아 최고의 장기 보존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금도 레드와 화이트 와인 모두에서 항상 좋은 품질을 유지하여 샤또 몬텔레나는 세계 정상급의 와이너리로 인정 받고 있는데 세계적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는 "지난 25년간 품질의 균일성을 유지하여 끊임없이 훌륭한 점수를 얻은 캘리포니아의 와이너리는 샤또 몬텔레나 뿐이다."라고 표현한 바 있다.
로버트 파커는 몬텔레나의 빅 팬(Robert Parker has been a big fan of Chateau Montelena)으로서, 특히 까베르네 소비뇽은 주식으로는 블루칩에 해당한다고 표현하였다. 2008년 개봉된 영화 "와인 미라클(원제 Bottle shock)" 무대가 된 와이너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