즙이 많은 잘 익은 체리와 다크 프루트케이크의 유혹적인 향기가 후각을 자극하고 새 가죽의 기분 좋은 향기, 토스트 같은 오크 향기가 어렴풋이 감돌아 더욱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미각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정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한 플럼 과일의 맛과 그을린 오크 느낌, 정교한 타닌맛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다.
오리 고기, 양 고기등과 함께 마시면 와인의 과일맛 나는 감미로운 풍미가 더욱 고양된다.
로버트 파커는 클라우디 베이에서 생산된 피노 누아 중 2006년산 이외에는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는 1985년 모엣 헤네시 와인 이스테이트(Moet Hennessy Wine Estate) 계열사인 케이프 멘텔(Cape Mentelle)의 공동 창업주인 데이비드 호넨이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 조성한 와이너리로 샴페인의 명가 뵈브 클리코 퐁사르당(Veuve Clicquot Ponsardin)과 제휴 관계에 있다. 프리미엄 와인을 수출할 목적으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에 설립된 최초의 와인너리로 뉴질랜드 와인의 명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와이너리가 위치한 말보로 지방의 와이라우 밸리(Wairau Valley)는 소비뇽 블랑이라는 포도 품종의 대표 산지로 클라우디 베이 와이너리도 이 특정 품종을 위해 조성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라우디 베이의 소비뇽 블랑은 이 지역에서 가장 뛰어난 와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경쾌함과 구조, 균형 잡힌 맛으로 유명하다. 클라우디 베이라는 이름은 와이라우 밸리 동쪽 끝에 위치한 만에서 유래되었다. 이 만은 1770년 뉴질랜드를 향해하던 캡틴 쿡이 명명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