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품종
Cabernet Sauvignon (까베르네 소비뇽) 78%
Merlot (메를로) 14%
Petite Verdot (쁘띠 베르도) 7%
Malbec (말벡) 1%
커런트와 검은 체리, 애니스(anise)나 세이지와 같은 허브의 향취에 더블어 모카향으로 나타나는 오크의 향취가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부드럽지만 비중이 있는 탄닌과 적당한 산도가 강조되고 있으며 과일의 풍부한 맛이 꽉 차 있는 와인이다.
인시그니아는 1978년 미국 최초로 선보인 보르도풍의 블렌딩 와인(=메리티지)으로 현재는 미국을 대표하여 세계 명와인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오늘날 세계 최고 와인의 하나인 인시그니아로 대표되는 죠셉 펠프스 빈야드는 건축 업자이던 죠셉 펠프스가 70년초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콜로라도 출신으로 와인을 화두로 삼기 전에도 샤또 수버랭(Ch. Souverain)과 러더포드 힐 와이너리(Rutherford Hill Winery) 등의 양조장을 지은 바 있습니다.
72년에는 세인트 헬레나에 250 ha의 땅을 취득해 그곳에 55 ha 포도밭과 자신의 양조장을 건설하였으며 후에도 나파 전체에서 좋은 장소를 지속적으로 물색하여 포도원을 분산 매입하여 현재 스택스 립, 러더포드, 오크빌, 세인트 헬레나 등에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투철한 도전정신으로 나파 최초의 메리티지(Meritage, 보르도스타일의블렌드)인 “인시그니아”를 1974 빈티지부터 탄생시켰고, 나파에 시라(Syrah)와 비오니에(Viognier) 품종을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99년에는 고급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의 산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소노마 코스트에 Freestone 이란 이름의 포도밭을 조성해 최근 성공적으로 부르고뉴풍의 새 와인을 출시하였습니다.
죠셉 펠프스는 나파의 포도밭들로부터는 Cabernet Sauvignon과 Insignia만을 만드는 Cabernet House이며, 보르도 1등급 샤또를 모델로 삼아 포도 전부를 자신 소유의 Estate 포도밭에서 조달하고자 노력해 왔고, 거의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죠셉 펠프스는 매 빈티지마다 생산량의 등락은 클지라도 품질 기복은 매우 적은 최고급 와인을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죠셉 펠프스는 단일 포도밭(Single Vineyard) 와인의 선두주자이기도 한데, 이는 특정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를 100% 사용하여 그 포도밭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작업으로, 컬트적 열광팬을 거느린 Backus Vineyard(배커스 빈야드)의 카버네 소비뇽은 그 우수성을 오래전 부터 두루 인정 받아 왔습니다.
이들의 일관된 신념은 화려한 결실을 맺어 Wine Spectator의 올해의 와인 선정(2002 Insignia) 등을 포함한 수많은 영예로운 Award를 지속적으로 받는 미국 최고의 와이너리로 칭송 받고 있으며, 지금도 가족소유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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