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스파이시한 면과 여지나무열매의 상쾌함과 꿀 같은 달콤함 모두를 피니쉬에서 느낄 수 있다. 떫떠름한 탄닌의 맛과 당분의 밸런스가 긴 피니쉬를 보장해 준다. 매운 음식이나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

카후랑기(Kahurangi)는 마오리족의 말로 '보물, 소중한 보석'을 의미한다. Upper Moutere 마을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넬슨(Nelson) 시에서 33km 떨어져 있다. 넬슨 시는 뉴질랜드 남섬의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일조량이 좋고 날씨가 좋은 곳 중 하나다.

카후랑기는 가족소유의 포도원으로 1973년에 아네스(Agnes)와 헤르만 세프레드(Hermann Seifried)가 설립했으며 1998년에 데이(Day) 가문의 소유가 되면서 카후랑기로 이름이 바뀌었다.

카후랑기는 2개의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다. 먼저 '카후랑기 에스테이트'는 1973년에 처음 세워진 최초의 포도원이다. 리슬링 품종의 포도밭은 남섬에서 가장 먼저 포도주 제조, 판매 목적으로 만들어진 포도밭이며, 토양은 점토층으로 30에이커에 걸쳐 펼쳐져 있다. 카후랑기 와인의 특징은 특이한 미네랄 향미에 있으며, 또한 이 포도원에서 나오는 리슬링은 그 특이함 덕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카후랑기 포도원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리슬링,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피노 누아와 게뷔르츠트라미너이다.

또다른 포도원인 '5 Oaks'는 2001년에 세워진 새로운 포도원이며 Upper Moutere 마을의 북쪽 경계에 위치해 있다. 5 Oaks에는 경작지 앞쪽으로 커다란 떡갈나무 다섯 그루가 있는데 이는 초기의 독일 이주민이 심은 것이며 지금은 뉴질랜드 정부에 의해 보존되고 있다. 토양은 점토암이긴 하지만 카후랑기 포도원보다 충적토에 가깝다. 30에이커의 5 Oaks 포도원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피노 누아와 게뷔르츠트라미너이다. 카후랑기는 두 개의 와인 브랜드를 생산하는데, 카후랑기 에스테이트는 프리미엄 와인을, 트라우트 밸리(Trout Valley)는 상업적 스타일의 대중적인 와인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