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며 드라이한 와인으로 베리, 자두, 광물 등의 향이 복합되어 미묘한 향기를 자아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Full-Body에 적절한 탄닌을 가지고 있다. 맑고 깨끗하면서도 진홍 빛깔을 띠고 장미와 제비꽃 향기가 풍겨나오며 고귀하고 품격있는 와인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3대째 가업을 이어 와인을 만들어 온 브루노 지아코사(Bruno Giacosa)는 피에몬테(Piemonte) 최고 포도원이며 전 이태리에서도 최고로 손꼽는 와인명장이다.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co)로 대표되는 이 지역에는 "바롤리스트(Barolist)"라 불리는 바롤로 전문가와 바르바레스코 명가가 즐비하다. 그러나 두 와인 모두에서 지아코사 수준의 와인을 계속 만들어 온 곳은 불과 안젤로 가야 정도로, 가야가 오크통 사용을 중시하는 프랑스적 양조법으로 보르도 최고 와인에 견주는 국제적 와인을 만들었다면, 지아코사는 피에몬테의 전통적 방식으로 네비올로에 다른 품종을 섞지 않는 순결주의 양조, 과다한 오크 사용을 피하기 위한 스테인레스 탱크 발효 및 대형 오크 Vat에서의 숙성 등으로 위대한 와인을 만들어 "네비올로 품종의 교수 또는 마에스트로(거장)"으로 불리며 피에몬테에서 가장 중요한 생산자로 존경 받아왔다.
이들의 포도밭은 해발 440m 고도의 고지대에 계단식으로 형성되어 있어 로마 시대의 계단식 원형 극장을 연상시키며 내부에 형성되는 기후 조건(Micro-climate)은 와인의 개성에 특별한 재능을 첨부해 주는데, 이들의 와인은 장기 숙성을 요하며 10년 정도 병숙성을 거치면 실로 놀라운 와인으로 발전한다. 이들이 만드는 와인은 바롤로(약 6종), 바르바레스코(약 5종) 외에 돌체토 달바(Dolcetto d"Alba), 바르베라 달바(Barbera d"Alba)와 화이트로서 로에로 아르네이스(Roero Arneis)가 있으며 모두 이태리 와인법규에 의해 최고급 와인으로 분류되는 DOCG 및 DOC 등급을 충족시키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아코사의 와인들은 큰 명성을 누리고 있는데, 특히 바르바레스코는 콜렉터들로부터 대단한 인기품목으로 손꼽혀 소더비(Sotherby)나 크리스티(Christy) 경매 하우스의 경매 리스트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