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진한 보라빛이 감도는 붉은색을 띠며, 붉은 과일, 체리, 신맛이 나는 체리, 건조 자두, 건포도의 향기가 가득 차 있고 섬세한 바이올렛 꽃향기가 스며들어 있으며 구운 바닐라와 캐러멜 향이 살짝 감돈다. 숙성된 타닌의 느낌과 함께 견고하면서도 깊이 있는 잘 익은 맛을 선사한다. 고급스러운 맛과 향, 풍부한 감칠맛, 그리고 농축된 과일의 맛이 어우러져 훌륭한 풍미를 형성하고 있다. 매력적이고 정교하면서 복합적인 맛으로 입안에서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마셔도 좋고 향후 10년간 보존해서 마셔도 좋다.

오븐에서 굽거나 바비큐로 요리한 붉은 고기, 소스를 곁들인 고기 요리나 프랑스 (남동부) 음식, 인도 요리, (토마토 베이스의) 이탈리아 요리, 라틴아메리카와 태평양 지역의 퓨전요리, 해산물, 스테이크 등과 잘 어울린다.

테라자스 데 로스 안데스(Terrazas de los Andes)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고급 와인 산지인 멘도자(Mendoza)에 위치한 프랑스 모엣 & 샹동(Moet & Chandon) 계열사 와이너리다. 이 곳에서는 안데스 산맥의 천연 테라스가 그대로 활용되는데 각 포도품종은 특정 고도에서 재배되어 포도 열매가 최적의 상태로 성숙, 결과적으로 최고 품질의 와인으로 이어진다. 테라자스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1898년에 설립된 구 스페인식 와이너리가 재건되었다. 이 와인양조장은 페르드리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엄한 코르돈 델 플라타(Cordon del Plata) 산맥을 마주하고 있다.

안데스 산맥 산기슭의 구릉지대에 위치한 멘도자 지역에는 해발 600m에서 1500m에 이르는 작은 언덕들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테자라스 와이너리는 3종류의 단일 포도 품종만 취급하고 있는데, 980m 고도에서 재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1067m에서 재배되는 말벡, 그리고 1200m에서 재배되는 샤도네이이다. 이 세가지 단일 품종으로 만든 세 등급의 와인(테라자스, 테라자스 레세르바, 아핀카도)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