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빛이 감도는 산뜻하고 강렬한 붉은색을 띠며, 라즈베리, 카시스, 리코리스 향기와 더불어 딜(dill)과 흰후추의 향기를 가볍게 느낄 수 있다. 마시기에 아주 좋은 와인으로 신 체리(sour cherries)맛이 블랙커런트, 까베르네 포도맛과 어우러져 훌륭한 볼륨을 형성한다. 달콤한 맛과 더불어 기분 좋은 타닌맛을 느낄 수 있다. 와인을 마시고 난 후에도 풍부한 맛과 향이 놀랄 만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붉은 고기, 치즈, 파스타 요리와 잘 어울린다.
테라자스 데 로스 안데스(Terrazas de los Andes)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고급 와인 산지인 멘도자(Mendoza)에 위치한 프랑스 모엣 & 샹동(Moet & Chandon) 계열사 와이너리다. 이 곳에서는 안데스 산맥의 천연 테라스가 그대로 활용되는데 각 포도품종은 특정 고도에서 재배되어 포도 열매가 최적의 상태로 성숙, 결과적으로 최고 품질의 와인으로 이어진다. 테라자스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1898년에 설립된 구 스페인식 와이너리가 재건되었다. 이 와인양조장은 페르드리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엄한 코르돈 델 플라타(Cordon del Plata) 산맥을 마주하고 있다.
안데스 산맥 산기슭의 구릉지대에 위치한 멘도자 지역에는 해발 600m에서 1500m에 이르는 작은 언덕들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테자라스 와이너리는 3종류의 단일 포도 품종만 취급하고 있는데, 980m 고도에서 재배되는 까베르네 소비뇽, 1067m에서 재배되는 말벡, 그리고 1200m에서 재배되는 샤도네이이다. 이 세가지 단일 품종으로 만든 세 등급의 와인(테라자스, 테라자스 레세르바, 아핀카도)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