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러버스 365 등장와인]
와인러버스 365 테이스팅 노트 _ 얼굴에 아로마의 가면을 뒤집어쓴다. 그러자 스르르 눈이 감기고, 마치 샤워하듯 쏟아지는 시원하고도 아찔한 아로마의 향연이 샤토 마고를 무색하게 만든다. 아찔한 아로마와 밸런스의 질감을 만들어내는 와인메이커의 솜씨가 단연 최고다. 질감도 대단히 유연하고 동물적이면서도 섬세한 향이 잘 전달된다.메를로로 만든 와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크리미하면서도 비단결 같은 보드라운 질감이 입안을 평안하게 해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강건하고 미묘한 당도와 산도, 타닌의 조화로운 집중 공략에 이 와인이 매우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데상테는 마크 오버트(Mark Aubert),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에 견줄 만하다.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