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품종
Corvina (꼬르비나)
Corvinone (꼬르비노네)
Rondinella (론디넬라)
Other (기타)

제비꽃, 붉은 과실류, 검은 열매류, 건포도 등의 풍미가 훈훈하며, 달콤한 느낌의 향신료(바닐라, 계피, 넛맥, 정향 등)와 커피 등의 느낌이 화합한다. 조화롭고 벨벳과 같은 식감을 지니고 있다.

보통 발폴리첼라는 아파시멘토(Appassimento)없이 신선한 포도로 양조하거나 보다 왕성한 풍미를 원할 때는 흔히 리파소(Ripasso)라고 부르는 절충식을 사용한다. 약 2주의 아파시멘토를 통해 15% 정도 수분이 줄어든 포도로 만들어 라운드하고 관용적이면서도 프레쉬함을 잃지 않고 있다.

- 아파시멘토 : 발폴리첼라 지역에서 아마로네와 레치오토를 만들기 위해 포도를 수확하여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전통방식은 대나무 렉 위에 널어서 자연풍으로 말린다. 정상포도 대비 수분이 40%쯤 줄면 아마로네를 만들고, 레치오토를 만들 때는 더 말린다. 말려진 포도의 농축된 풍미는 한 모금으로도 강렬한 감흥과 짜릿한 희열을 주게 된다.

- 리파소: 아마로네용으로 말린 포도를 발효시킨 후 그 일부를 발효 중인 발폴리첼라에 투입하는방식)

트라부끼는 발폴리첼라(Valpolicella) 지역의 최동편으로 소아베 끌라시꼬(Soave Classico)와는 경계를 접할 정도로 가까운 언덕에 조성된 패밀리 와이너리로, 합계면적이 21ha인 5개의 자체 소유 포도밭을 갖고 있으며 그 해발고도는 낮게는 190~290m에 달한다. 1925년 현 오너의 증조부에 의해 포도밭이 조성되어 지금은 올드 빈야드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현 오너 쥬세뻬 트라부끼(Giuseppe Trabucchi)의 남다른 열정과 헌신, 투자를 통해 베네또는 물론 이태리 전역을 통틀어 가장 진보한 하이텍(Hi-Tech) 양조설비와 숙성 셀라를 갖추었다.

트라부끼의 생산량은 포도밭 면적에 비해 턱없이 적은데, 그것은 포도의 품질을 중시하는 저소출 재배를 기본으로 하며, 가장 기본급 발폴리첼라 와인에 대해서도 풍미의 복합성을 얻기 위해 수고스럽게 아파시멘토 방식을 고집하여 생산량의 일부를 줄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장 놀랍게 1993년부터 100% 유기농 재배를 구현하여, AIAB(생물학적 농법을 위한 이태리 협회)의 공인 인증을 획득하였는데, 이태리 중남부에 비해 습한 이 지역에서는 수인성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유기농 재배를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포도밭 관리가 필요하다.

"베네토 지역의 끼안티"라 할 수 있는 발폴리첼라는 물론 지역 최고의 명주인 아마로네와 레치오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확 이후에 포도를 말리는 아파시멘토 테크닉이 매우 중요한데, 트라부끼는 언덕위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의 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건조대가 설계되어 있고, 습기에 의한 부패를 방지코자 자외선을 방사기가 설치 하는 등 진일보한 기술을 적극 채용하여 장기 숙성이 가능하고 클래식한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