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산미와 Silky한 탄닌과 완숙한 산지오베제의 교과서적 부케를 충실히 보여준다. 체리, 자두, 제비꽃 등의 과일과 꽃의 늬앙스는 오크 숙성에서 얻어진 쵸콜렛과 Smoky한 느낌과 기분 좋게 한 몸을 이루고 있다. 한마디로 파워와 우아함을 겸비한 토스카나 와인의 전형적 예이다.
몬테풀치아노에 자리한 카네토(Canneto)는 규모는 작지만 눈에 띄는 이색적인 존재이다. 현재 오너는 일군의 스위스 개인 애호가들로 이들은 1970년대부터 이 와인을 애음하던 열혈 바이어들로서 항시 가격 대비 월등한 품질의 뽐내는 이 보석같은 와이너리가 1987년 매물로 나왔을 때 스스로 이 와이너리의 오너가 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이 이유로 까네토 와인은 작은 생산량의 상당수가 스위스로 수출되고 나머지만이 고급 레스토랑이나 일부 타 국가에만 한정 수출되고 있다. 총 포도밭 면적 26ha 중 15ha가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Vino Nobile di Montepulciano)를 위한 필지들이며, 이 밭들은 해발 350~400m의 구릉지대에 조성되어 있다.
재배 품종은 토착종인 프루뇰로 젠틸레(Prugnolo Gentile = 산지오베제의 지역 명칭)와 까나이올로(Canaiolo), 맘몰로(Mammolo)와 국제종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이며, 이들로부터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가 양조된다. 양조 스타일은 현대주의자(Modernist)적 접근을 취한다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중심종인 프루뇰로 젠틸레에 블렌딩 하는 보조종으로 국제종인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이용하여 추가적 바디감과 복잡미묘함을 기한다는 것과 숙성에 있어서 전통방식인 대형 슬로베니아 오크캐스크 이외에 프랑스 오크통(500L)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와인 스타일은 중간 바디감에 과실미 중심적이고 발란스와 피네스(Finess 섬세함)가 빼어나 접하는 이들에게 심미적 즐거움을 준다고 하겠다. 또한 아마추어 정신을 잃지 않은 개인 오너들은 와인 가격을 항상 합리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까네토를 몬테풀치아노의 진정한 숨은 진주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