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대중성 있는 와인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가식을 부리지도 않는다. 적절한 당도와 함께 칠레 시라가 어떠한 방향성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선명한 답을 주는 것 같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것도, 프랑스 론의 것도, 미국 워싱턴의 것도 아니면서 자신의 색상을 잘 보여주며, 적절한 당도와 꽉 채우는 보디감, 베리 향, 튀지 않는 오크 터치 등 모든 면에서 정성껏 만들었다.

산타 리타(Santa Rita)는 1880년에 Mr. Domingo Fernandez Concha에 의해 설립되었다. 1970년대 중반까지는 Mr. Vicente Garcia Huidobro가 소유했으며, 1980년 현재 소유주인 돈 리카르도 끌라로 발데스(Don Ricardo Claro Valdes)가 인수하였다. 포도원의 크기는 2,000헥타르 규모로서 매우 크며, 생산지역도 마이포, 라펠, 마울레, 카사블랑카 밸리 등 다양하다.

Sant Rita社의 120 와인들은 스페인과 독립전쟁중이던 1814년 칠레의 국부 중 한 사람인 Bernardo O"Higgins 장군 휘하의 120명의 병사들이 Santa Rita의 와인 셀러로 피신한 역사적 사건을 기리며 이름지어졌다. 120 와인들은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철저한 온도관리하에 발효되며, 각 품종 특유의 과일맛과 향을 살리기 위하여 일찍 병입된다. 120 와인들은 신선하고, 프루티하면서도 우아하며, 부드러운 탄닌과 적절한 산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와인들의 뛰어난 가치는 와인전문가들로 하여금 "120 와인은 일상적인 자리를 위한 탁월한 와인"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120 와인들로는 까베르네 소비뇽, 까르메네르, 메를로, 소비뇽 블랑, 샤도네가 있다.

센트럴 밸리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를 나타내며, 습도는 55~60%를 유지하며, 일교차가 매우 크고, 여름 최고 기온은 30도를 넘는다. 안데스 산맥 근처의 지역은 밤 기온이 안데스 산맥에서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서늘하며, 해안가 근처 지역은 바다의 영향으로 기온차가 크지 않다. 이2두지역 중 배수, 토양이 탁월한 지역만이 선별되어 Santa Rita社의 빈야드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