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리마는 발효가 된 후에도 포도자체의 아로마적 특성이 가장 잘 보존되는 포도품종이다. 라크리마 100%로 만들어진 이 와인은 제비꽃과 장미, 붉은 열매의 내음이 코를 찌르며 양념류의 느낌이 뒤를 잇는다. 향은 달콤하지만 입에서는 드라이하고 부드러운 탄닌을 보이고 프루티한 여운으로 마무리 되는데 그 느낌은 시종일관 미묘하고 신선한 매우 Aromatic한다.

콘티 디 부스까레토(Conti di Buscareto)는 총 68ha의 포도밭을 마르께의 핵심 지구인 베르디키오 데이 카스텔리 디 예지(Verdicchio dei Castelli di Jesi) DOC에 35ha, 라크리마 디 모로 달바(Lacrima di Morro d"Alba) DOC에 15ha, 로쏘 꼬네로(Rosso Conero) DOC에 8ha, 에시노(Esino) DOC에 10ha를 분산 소유하고 있다. 콘티 디 부스까레토는 마르께에서 최근 부상하는 국제품종보다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 품종인 베르디끼오(Verdicchio-백포도종)와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적포도종)를 현대적 양조와 포도밭 관리를 통해 모던한 스타일로 양조하고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오직 마르께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진귀하고 비밀스런 적포도인 라크리마(Lacrima)로 출중한 와인을 양조하여 그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마르께는 토스카나, 움브리아와 함께 중부 이태리를 이루는 와인산지로 좌측 상단은 토스카나와 우로는 아드리아해와 접해 있다. 주요 포도밭은 내륙부의 산악부에 위치하나 전반적 기는 지중해성으로 포도재배에 매우 적합해 2개의 DOCG와 13개의 DOC를 보유하고 있다. 전원적 아름다움을 지닌 이 지역은 절대강자 토스카나에 비해 뒤늦게 와인계 전면에 부상하였으나 전문가와 일반 대중에게 그 중요성이 빠르게 인식되고 있다. 과거 이 지역은 인접한 타 지역으로 포도가 이송되어 와인이 양조되는 일도 있었는데, 콘티 디 부스까레토는 마르께 지역의 개개 핵심산지에 포도밭을 직접 소유하고 현지에서 와인을 양조하는 프리미엄급 와이너리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