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품종
Merlot (메를로) 95%
Cabernet Franc (까베르네 프랑) 5%
뽀므롤의 가장 위대한 와인 샤또 페트뤼스(Chateau Petrus)와 꼭 같은 배합비율(메를로 95%, 까베르네 프랑 5%)로 만들어지나, 그 느낌은 또 다르다. 페트뤼스처럼 심오하지는 않으나, 매끄럽게 양조하고 숙성시켜 잘 익은 과일의 캐릭터를 가진 유쾌하고 부드러운 와인이다. 섬세하고도 탄탄한 메를로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어 5년 정도 숙성을 하면 더 심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샤또 라그랑쥬 포므롤(Chateau Lagrange Pomerol)은 포므롤의 고원부(Plateau)에 위치한 작은 와이너리로 1953년 보르도의 거상 장 피에르 무엑스(Jean-Pierre Moueix)가 인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샤또는 생줄리앙에 위치한 그랑 크뤼 3등급의 샤또 라그랑쥬(Chateau Lagrange)와 구분하고자 뒤에 포므롤을 붙여 자주 호칭된다.
자갈과 점토질로 이뤄진 이 포도밭에서는 대부분 메를로와 약간의 까베르네 프랑이 경작된다.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은 28년인데 7월에 가혹할 정도로 포도 열매들을 솎아내서 품질을 높이는 관행은 10년을 훌쩍 넘겨 이 샤또를 포므롤의 비중있는 와인으로 자리잡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