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품종
Merlot (메를로) 80%
Cabernet Franc (까베르네 프랑) 20%
메를로와 까베르네 프랑이 약 8:2의 비율로 사용되는 이 와인은 미디엄-풀바디 사이의 무게감를 가지며, 자두, 검은 체리, 그을린 느낌, 흙 느낌 등의 복합미를 가진다. 꽉 찬 볼륨감과 풍부한 아로마, 그득한 부드러움과 복합미 등 생떼밀리옹의 고급 와인이 갖추어야 할 여러 모습을 고루 보여준다. 30년 수령의 나무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이 와인은 전통적 양조방식에 따라 약 3주간 포도를 침용, 발효시킨 후에 약 18개월 오크통 숙성을 시킨다.
생떼밀리옹 언덕에 조성된 샤또 라 쎄르(Chateau La Serre)는 생떼밀리옹에서 가장 오래된 샤또 중 하나로 15C에는 수도원에서 관리했었다. 현재의 아름다운 건물은 17C의 소유주였던 라베임 패밀리(Labayme Family)가 지었다. 현재의 오너인 다푀이(d"Afeuille) 패밀리는 1970년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여 이 샤또를 생떼밀리옹에서 매우 비중있는 와이너리의 하나로 격상시켰다.
7ha 면적의 샤또 라 쎄르의 포도밭은 생떼밀리옹 고원에 과거 채석장이었던 곳에 위치하며, 이 밭은 표층은 점토질, 하부토는 석회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회석은 보르도의 습한 겨울에 습기를 머금어 보유하고 있다가 여름에 서서히 배출하여 이 밭에 심겨진 포도나무들은 여름 내내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다. 포도나무의 평균 수령이 30년으로 1956년 프랑스의 포도밭들을 황폐화시켰던 서리 피해를 입지 않은 나무들이며, 가장 오래된 것들은 100년 이상된 것들도 있다. 과실은 엄격히 소출을 제한하여 매우 응집도가 높은 포도만을 사용하는데, 포도가 열린 후에 일부 송이를 제거하는 Green harvest 방식을 최대 지양하고 사전에 가지치기, 싹줄이기 등의 전통적 방식으로 그 소출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