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미국의 유명한 와인 가문인 루이 마티니는(Louis M. Martini) 나파 밸리 동부 능선에서 새로운 포도원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이 포도원의 이름은 고스트 파인이라고 붙여졌는데, 아침에 끼는 짙은 안개 사이로 소나무들이 마치 유령처럼 떠다니는것 같은 모습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때로는 고독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유령같아 보이는 모습을 재미있게 나타낸 이름이지만, 와인을 양조하는 철학에서는 위대함을 엿볼수 있다. "위대함은 경계가 없다. (Excellence has no boundaries)" 라는 와이너리 철학은 특정 AVA나 등급을 거부하고 오직 최상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조건에만 충실하며 와인을 양조한다. 현재에도 이러한 철학적 유산이 독특한 고스트 파인 와인을 양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