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 _ 보르도 레드 혼합(94% Cabernet Sauvignon, 3% Cabernet Franc, 3% Petit Verdot)
짙은 루비-보라색을 띠며, 달콤함과 함께 삼나무, 블랙 커런트, 블랙 체리, 감초, 은은한 허브향이 감돈다.
실크같이 부드러운 타닌, 짙게 농축된 풍미를 보여주는 풀바디의 이 와인은, 앞으로 25-30년 정도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
도미누스 이스테이트(Dominus Estate)는 세계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보르도의 샤또 페트뤼스(Chateau Petrus)의 오너 크리스티앙 무엑스(Christian Moueix)와 나파 밸리의 전설적인 와이너리인 잉글누크(Inglenook)의 존 다니엘(John Daniel)의 두 딸이 합작하여 오퍼스 원(Opus One)보다 3년 앞선 1982년 나파 밸리의 욘트빌에 설립되었다. 구세계와 신세계의 결합으로 태어난 이 와인은 부드럽고 우아한 보르도의 특징과 풍부한 탄닌, 스파이시한 맛, 튼튼한 구조의 나파 밸리적 특징이 공존하여 소유주들의 명성에 버금가는 훌륭한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고급 미국 와인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초창기인 1983~1986년까지는 포도밭의 테루아적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해 와인의 미세한 맛을 조절하기 힘들었지만 1987년 이후 와인을 양조하는 환경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경험이 축적되자 균형잡힌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존 다니엘의 두 딸 레일과 스미스는 1994년 자기 자신들의 독자적인 와인을 만들기 위해 크리스티앙 무엑스와 결별하고 떠났으며 이후 크리스티앙이 장 끌로드 베루에가 이끄는 샤또 페트뤼스의 양조팀과 함께 보르도 방식 그대로 와인을 만들고 있다. 도미누스에서 만드는 와인은 동명의 대표 와인인 "도미누스"와 세컨드 와인인 "나파누크"가 있는데 두 와인 모두 일명 "메리티지(Meritage)"라고 부르는 보르도풍의 레드 와인이며 까베르네 소비뇽을 주 품종으로 하여 메를로, 까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의 블렌딩으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