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눈앞이다. 일년 중 와인이 가장 많이 팔리는 때도 요맘때다. 백화점과 마트에는 고급스러운 포장의 각종 와인 세트가 진열되어 있고 사람들은 무엇을 골라야 할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주변을 맴돈다. 와인의 종류가 너무 많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을 만족시키는 스타일의 와인이 따로 있기 때문에 선물하는 사람 마음대로 고르지 못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취향을 파악하고 있다면 와인을 고르기가 오히려 쉽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브랜드 인지도나 판매 순위 같은 척도에 따라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칠레 1위, 남미 1위 와인기업 ‘콘차이 토로’가 만드는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Casillero del Diablo
1883년에 설립된 콘차이 토로 Concha y Toro는 와인 기업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곳이다. 규모는 칠레를 비롯한 남미 전체에서 1위이며 ‘돈 멜초 Don Melchor’ 같은 세계적인 와인을 선보이며 칠레 와인의 위상을 높인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콘차이 토로가 만드는 여러 와인 브랜드 중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브랜드를 꼽으라면 바로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Casillero del Diablo’다.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는 ‘악마의 창고’를 뜻한다. 100여 년 전, 지하 저장고의 와인이 자꾸 도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위에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트린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국내에서는 홈플러스에서 네 가지 품종의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체리, 자두의 농밀한 과일 풍미와 짙고 부드러운 타닌을 선호한다면 까베르네 소비뇽을, 풍성한 붉은 과일의 풍미와 매끄러운 타닌을 선호한다면 메를로를, 과일과 향신료의 향이 강렬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와인을 선호한다면 쉬라즈를, 산뜻한 감귤류의 풍미와 음식과 잘 어울리는 산미를 갖춘 화이트 와인을 찾는다면 소비뇽 블랑을 추천한다. 현재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쉬라즈와 까베르네 소비뇽을 함께 담은 설날 선물 세트를 두 묶음에 4만2천9백원으로 판매 중이다.(아래 사진)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의 프리미엄 버전인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 리제르바 에스페셜' 시리즈 선물세트도 있다. 잘 익은 자두, 블랙 체리 등 풍부한 과일 풍미와 오크 숙성에서 오는 토스트 향이 매력인 까베르네 소비뇽 그리고 열대과일과 복숭아, 헤이즐넛, 견과류 향이 조화롭고 입 안에서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는 샤르도네를 담았다. 두 묶음에 5만4천9백원으로 판매 중이다.(아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