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프리미엄 와인이 한 자리에
2011 부르고뉴 와인전시회
지난 5월 25일, 지명도 높은 20개의 부르고뉴 와인생산자가 참여하여 300여 종 이상의 프르미에 크뤼와 그랑크뤼 와인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마련되었다.
이 전시회는 업계 관계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전시회에 앞서 이인순 WSA pdp 교육부장이 진행한 [부르고뉴 와인 세미나]에도 120여 개의 좌석이 꽉 차는 등,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한국 와인 업계의 높은 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세미나에서는 부르고뉴의 마을단위급 AOC 와인 총 여덟 가지가 소개되었으며,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비레 클레세 퓌 드 쉔 2009 도멘 로랑 공다르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며 생산되는 와인의 80%가 화이트 와인(푸이 퓌세가 대표적임)인 마콩 지역에서 생산된다.
복잡하지는 않으나 잘 익은 과일향이 드러나고 바디감이 있다.
RULLY La Perche 2009 Domaine BELLEVILLE
륄리 라 페르슈 2009 도멘 벨빌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을 지닌 와인을 생산하는 꼬뜨 샬로네즈의 화이트와인이다.
매끄럽고 둥근 화이트 와인으로, 닭고기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CHABLIS 1er Cru, Mont de Milieu 2008 La CHABLISIENNE
샤블리 프르미에 크뤼 몽 드 밀리유 2008 라 샤블리지엔느
화이트 와인만 생산하는 샤블리 지역의 와인으로, 미네랄과 과일 풍미가 좋고 숙성이 가능하다.
SAINT-AUBIN 1er Cru Le Charmois 2008 Maison Michel PICARD
쌩 또방 프르미에 크뤼 르 샤르무아 2008 메종 미셸 피카르
잘 익은 포도의 농축미를 보여주며 신선하다. 미네랄 풍미와 함께 좋은 균형을 보여주는 화이트 와인이다.
GIVRY 1er Cru La Grande Berge 2009 Domaine Michel SARRAZIN & Fils
지브리 프르미에 크뤼 라그랑드 베르쥬 2009 도멘 사라쟁 에 피스
꼬뜨 샬로네즈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으로, 풍부한 과일과 은은한 오크 풍미를 지닌다.
아직 어리고 타닌이 거칠어 숙성이 필요하다.
SAVIGNY-LES-BEAUNE 1er Cru Les Lavieres 2009 Maison SEGUIN MANUEL
사비니 레 본 프르미에 크뤼 레 라비에르 2009 메종 스갱 마뉴엘
사비니 레 본은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꼬뜨 드 본 지역에 포함된다.
이 와인은 과일의 풍미가 잘 살아있고 신선하며 지금 마시기에 좋다.
VOSNE-ROMANEE 1er Cru Clos des Reas 2005 Domaine Michel GROS
본로마네 프르미에 크뤼 끌로 데 레아스 2005 도멘 미셸 그로
꼬뜨 드 뉘의 본로마네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신선하며 강건한 타닌을 지니고 있다.
좋은 빈티지에 생산되어 숙성력이 좋고 고급스러운 부케가 형성되고 있다.
MOREY-St.-DENIS 1er Cru Les Millandes 2007 Domaine des BEAUMONT
모레이 쌩 드니 프르미에 크뤼 레 밀랑드 2007 도멘 데 보몽
꼬뜨 드 뉘의 모레이 쌩 드니 지역 또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이 와인은 과일과 꽃향 등이 은은하고 신선하며 부드럽다.
2천년에 가까운 와인양조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르고뉴 지역은 연간 150만 헥토리터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 내 와인생산량의 3.3%, 전세계 와인생산량의 0.5%를 차지한다. 총 1억8천2백5십만 병 규모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부르고뉴는 50% 가량이 해외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판매액은 약 10억 유로에 달한다.
총생산량의 60%가 화이트 와인이며 30% 정도를 레드 와인이 차지하는데, 각각의 와인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포도 품종은 샤르도네와 피노누아이다. 생산되는 와인의 50% 가량이 지역 단위 AOC(Regional AOC)에 속하며, 나머지 48%가 마을 단위 AOC(Village AOC)와 일급 와인(Premiers Crus, 마을 단위 AOC에 속함), 그리고 2% 정도가 특급 와인(Grand Crus)에 속한다.
부르고뉴 지방의 특색을 나타네는 고유의 용어인 끌리마(Climat). 떼루아의 부르고뉴적 표현인 끌리마는 독특한 지형학적, 기후학적 조건에 따라 구분된 토지 구획을 말하며, 부르고뉴에는 수 천개의 끌리마가 존재한다. 부르고뉴 지역의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디종과 본 지역이 연합하여 2011년에 공식적으로 부르고뉴의 끌리마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해 줄 것을 신청하였다. 등재 여부는 2011년 말 최종 프리젠테이션 이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_ 주한 프랑스대사관 상무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