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렘스버그가 1965년 최초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 블랑 드 블랑으로, 미국에서 전통적 샴페인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와인이라는 영예로운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블랑 드 블랑"은 화이트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을 의미한다.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가에서 조달된 최적의 샤도네이 100%를 이용해 샴페인과 같은 방식(Methode Champenoise)으로 양조되고, 병 속에서 효모와 함께 3년간 숙성 후에 출시된다.

일반급 제품이지만 리저브급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품질을 자랑하는 베스트셀러이며 매우 우아하고도 은은한 감귤, 복숭아, 효모, 구운 아몬드 등의 복합적인 아로마를 느끼실 수 있다. 샤도네이의 특징을 잘 살려 매우 신선한 레몬, 파인애플, 청사과 맛 등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슈렘스버그(Shramsberg)는 샴페인 방식(Methode Champenoise)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미국 최초의 생산자이며, 지금도 명실상부한 미국과 뉴월드 스파클링의 정상이다. 1862년 제이콥(Jacob)과 애니 슈렘(Annie Schram)은 캘리포니아에 양조장과 길이가 2마일에 달하는 지하동굴을 지었는데, 오늘날 이곳은 미국 와인산업 최 초창기의 모습을 간직한 역사적 유적이다. 1965년 잭(Jack)과 제이미 데이비스(Jamie Davies)가 이 역사적 터에 지금의 와이너리를 지은 짓고, 미국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을 양조한 이래, 지금껏 미국산 고급 스파클링의 기준을 정립하는데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슈렘스버그가 거둔 탁월한 성공의 비결은 전통적 샴페인 양조 방식을 적용, 포도 수확, 선별, 양조, 병입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한다는 점과, 지난 40년간 캘리포니아 각처에서 스파클링 양조에 최적인 포도만을 조달해 온 능력에 있다. 슈렘스버그는 1972년 미국 닉슨 대통령과 중국 주은래 총리 사이의 역사적인 베이징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Shramsberg Blanc de Blancs으로 "평화를 위한 축배"(Toast to Peace)를 들면서 세계 와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후 미 대통령들이 국내외에서 여는 각종 국빈 만찬 및 행사에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중요 품목이 되었다. 현재 와인메이커이자 CEO인 휴 데이비스( Hugh Davies)는 부모님의 비젼인 "미국 최고의 스파클링 생산자"는 자부심을 계승하여, 한 병 한 병 격이 다른 스파클링 와인을 빚어내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와인 매체와 전문가들로부터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