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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소비뇽 블랑의 이례적인 성공으로 뉴질랜드는 아로마틱 화이트 포도 품종의 천국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레드 와인이 주도하는 국제 와인 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 못하는 신생 와인 생산국이었다.

지난 10월 26<일, ‘제5회 뉴질랜드 와인 페어 서울 2010(New Zealand Wine Fair Seoul 2010)’이 뉴질랜드 와인 양조자 협회(New Zealand Winegrowers) 주최로 열렸다. 당일 행사의 일환으로 ‘뉴질랜드 레드 와인의 부상’을 주제로 포레스트 와이너리의 존 포레스트(John Forrest)박사가 전문 소믈리에와 와인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존 포레스트 박사가 뉴질랜드 와인의 미래는 레드 와인에 있다고 할 정도로 레드 와인의 성장과 관심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레드 와인용 포도 품종은 뉴질랜드 전체 재배량의 약 1/3에 해당한다. 전체 재배 순위 1~4위 중 2위 피노 누아(4,777ha)와 4위 메를로(1,369ha)가 차지하고 최근 시라가 각광 받고 있다.

뉴질랜드는 서늘한 기후(cool climate)에 속하기 때문에 피노 누아가 유명해 레드 와인의 전체 수출량에서 64%를 차지한다. 북섬과 남섬으로 나눠진 뉴질랜드는 지역적인 다양성이 그대로 와인 스타일에 반영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은 혹스베이(Hawke’s Bay) 북쪽, 대부분의 피노 누아는 혹스베이 남쪽에서 생산되고 있다. 피노 누아는 뉴질랜드의 5개 주요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각 테르와에 따라 서로 다른 스타일의 피노 누아 와인이 선보이고 있다.

지역
재배율
말보로 (MAlborough)
42%
센트럴 오타고 (Central Otago)
28%
와이라라파 (Wailalapa)
11%
와이파라/켄터베리(Waipara / Centerbury)
10%
넬슨 (Nelson)
4%



-2009년 기준-

말보로 피노 누아

■ 붉은 과실의 아로마가 다양하다. 특히 라스베리와 자두가 대표적
■ 남쪽 밸리의 와인은 강한 풀 바디(full-body) 스타일을 자랑한다.

센트럴 오타고 피노 누아

■ 세계 최남단으로 5개 지역 중 가장 서늘하다.
■ 태양열이 강하고 일조시간이 길다.
■ 블랙체리, 자두, 향신료, 신선한 허브의 향이 난다. 과실의 맛이 풍성하고 꽉 차는 듯한 구조감을 자랑한다.

와이라라파(마틴보로) 피노 누아

■ 말보로와 비슷하나 봄에는 약간 더 서늘하고 습도가 높다.
■ 일교차가 말로보보다 큰 편이다.
■ 잘 익은 자두를 연상시킨다. 타닌은 강하고 깊은데, 달콤한 과실의 느낌과 조화를 이룬다.

와이파라(켄터베리) 피노 누아

■ 이 지역의 강우량은 낮고 햇빛은 적당한 편이다.
■ 가을이 건조하고 길어서 과실이 잘 익는다.
■ 붉은 색 과실의 특징이 살아있고 후추와 향신료의 향이 약하게 난다.
■ 견고한 타닌과 적정한 산도를 가진다.

피노 누아 외 다른 레드 와인용 포도 품종 즉 시라,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은 전체 생산량의 70% 정도가 따뜻한 혹스베이에서 생산되고 있다.

뉴질랜드는 신대륙의 테르와에서 구대륙의 생산방법을 더하여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뉴질랜드 레드 와인의 미래는 매우 밝다. 앞서 말했듯이 신생 와인 생산국이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레드 와인의 품질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음 와인 소개>
1.Spy Valley Pinot Noir Marlborough 2009
2.Pencarrow Pinot Noir Martinborough 2009
3.Pegasus Bay Pinot Noir Waipara 2008
4.Mud House Pinot Noir Central Otago 2009
5.Vidal Reserve Syrah Hawke’s Bay 2007
6.Villa Maria Reserve Merlot Hawke’s Bay 2007
7.Trinity Hill Cabernet Sauvignon/Merlot Hawke’s Bay 2008
8.Newton Forrest Cornerstone Cabernet Sauvignon/Merlot Hawke’s Bay 2006

사진 제공: 뉴질랜드 무역 산업 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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