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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표

부르고뉴 상공 회의소와 부르고뉴 와인 협회가 주최하는 2011 부르고뉴 와인 시음회가 지난 5월 25일에 롯데 호텔에서 열렸다. 코트 도르에서 생산되는 와인과 도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많은 참석자들은 레드 와인뿐만 아니라 화이트 와인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함께 취향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 듯싶었다. 아니면 레드 와인보다 상대적으로 시음할 기회가 적은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이기 때문일지도… 이번 부르고뉴 와인 시음회에도 매력적인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을 만날 수 있었다.

도멘 파렁(Domaine Parent)

도멘 파렁은 1993년 부친이 은퇴 후에 프랑소와, 안느 그리고 캐서린 세 자매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포마르(Pommard)에서 1803년에 설립된 역사적인 도멘으로 가족 경영과 와인 생산의 전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총 10ha의 포도밭을 소유하며 코르통 그랑크뤼와 코르통 블랑 그랑크뤼를 모두 소유하고 포마르 프르미에 크뤼, 본 프르미에 크뤼, 라두와 프르미에 크뤼 같은 여러 아펠라시옹의 프르미에 크뤼를 생산한다. 이외에도 마을 단위 와인도 만든다.


http://www.domaine-parent-bourgogne.com/

루 페르 에 피스(Roux Pere & Fils)

루 페르 에 피스는 1855년부터 생토방(Saint-Aubin)에 위치한 가족경영 와이너리로 코트 도르에 총65ha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다. 포도재배업체들과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네고시앙 업무(50%)를 병행하며 다양한 아펠라시옹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4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주로 호텔, 레스토랑, 프리미엄 와인샵에서 판매되고 있다. 부드럽고 지금 마시기 좋은 알록스 코르통과 너무 매력적인 생토방 프르미에 크뤼 화이트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충분했다.

도멘 트루이에(Domaine Trouillet)

코트 샬로네즈(Côte Chalonnaise) 남부에 있는 마코네(Mâconnais)는 코트 드 본의 화이트 와인을 대신할 수 있는 이상적인 생산지로 여겨졌다. 마콩(Mâcon)과 푸이이 퓌세(Pouilly-Fuissé)는 헤이즐넛, 구운 아몬드 등 샤르도네의 아로마가 잘 표현되고 풍부한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다.

도멘 트루이에는 이와 같은 예를 잘 보여준 도멘이었다. 윌리엄 트루이에(William Trouillet)는 부친에게 30ha의 도멘을 물려받아 그의 형제와 함께 운영하며 매년 60,000병을 생산하고 있다.

도멘 트루이에는 푸이이(Pouilly)에 자리잡고 있으며 푸이이 퓌세, 마콩, 크레망 드 부르고뉴 등을 생산하고 있다. 꽃 향이 풍부하고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가격적인 장점이 뒷받침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하다.


www.domainetrouillet.fr

알렝 코르시아 컬렉션(Collection Alain Corcia)

1983년부터 프레스티쥬 데 그랑 뱅 드 프랑스(Prestige des Grands Vins de France)는 현재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네고시앙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와인을 수출하여 매출의 98%를 달성하고 있으며 부르고뉴와 론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공급한다.


www.pgvf.co.uk

콩프레리 데 도멘(Confrerie des Domaines)

콩프레리 데 도멘은 토양, 테르와, 전통을 존중하는 철학을 가지고 와인을 생산하는 가족경영 도멘들의 모임이다. 부르고뉴나 샤블리에 국한되지 않고 샹파뉴, 코트 뒤 론, 보졸레, 랑그독 그리고 코냑과 아르마냑의 젊은 와인 생산자들이 영업과 물류를 담당할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콩프레리 데 도멘은 현재 전세계 50개국에 와인을 유통하고 있다. 이번 시음회에는 샤블리의 Domaine Charly Nicolle, Domaine Garnier&Fils, Domaine Vrignaud와 부르고뉴의 Domaine Borgnat, Maison Arthur Barolet가 참가했다.


www.confrerie-domaines.com

외노필리아(Oenophilia)

올해도 프랑스의 소규모 가족경영 와이너리들을 대표하는 외노필리아가 방문했다. 소속 와이너리들은 비오디나믹 농법, 유기농법, 지속 가능한 농법 등 다양한 경작 방식을 도입하여 최상의 테르와를 표현하고 뛰어난 와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시음회에는 Domaine Saumaize-Michelin, Domaine Yves Boyer-Martenot, Domaine Louis Chenu & Fils, Domaine Pierre Amiot & Fils, Domaine Christian Clerget 그리고 Domaine Michel Gros가 참가했다.


www.oenophilia.biz

유니옹 블라송 드 부르고뉴(Union Blasons de Bourgogne)


부르고뉴의 선도적인 5개의 와인 생산업체들이 모임이다. La Chablisienne, Vignerons des Terres Secretes, Cave de Buxy, Caves Bailly Lapierre, Cave des Hautes Cotes로 부르고뉴 지역에 강한 자부심을 갖고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La Chablisienne 외 Caves Bailly Lapierre의 크레망 드 부르고뉴는 상쾌하고 신선해서 기분전환용으로 안성맞춤이었다. Cave de Buxy의 부르고뉴 코트 샬로네즈는 부르고뉴 루즈와 비교해 손색없는 품질이었고 Vignerons des Terres Secretes의 마콩이나 생 베랑 같이 마코네의 화이트 와인들도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www.chablisienne.com
www.bailly-lapierre.fr
www.terres-secretes.com
www.nuiton-beaunoy.com
www.vigneronsdebuxy.fr
www.blason.com

빈스피레이션 와인즈/뱅 디뱅(Vinspiration Wines / Vins Divins)

섬세한 전통적인 싱글 에스테이트 와인을 선보이는 빈스피레이션 와인즈/뱅 디뱅은 수작업으로 엄선하여 높은 품질과 독특한 개성의 제품을 항상 일정하게 공급하고 있다. 코트 드 뉘의 도멘 베르데와 코트 드 본의 도멘 필립 샤비 두 개의 도멘에서 부르고뉴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www.vinspirationw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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