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낙원, 칠레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년 간 와인 수입량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와인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칠레 와인이, 수입 금액 기준으로는 프랑스 와인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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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과일 수출국일 뿐만 아니라 세계 5대 와인 수출국가다. 실제로 칠레는 포도를 비롯한 과일이 자라기에 안성맞춤인 과일의 낙원이다. 태평양과 안데스 산맥, 아타카마 사막과 남극 대륙이 칠레를 둘러싸 병충해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9세기 후반 유럽의 포도밭을 무자비하게 휩쓸었던 필록세라(포도나무 뿌리진디) 같은 병충해가 칠레에서 발발한 적은 한번도 없다. 덕분에 한국에서 수입하는 와인 중에서도 칠레산이 가장 많다.

 

근래에 들어서는 칠레 정부가 적극적인 경제개방정책을 펼친 덕분에 외국인투자가 급격히 늘면서 칠레 와인 산업 역시 큰 수혜를 누렸다. 로칠드(Rothschild) 가문을 포함한 프랑스 보르도의 유명한 와인 명가들, 그리고 샤토 마고(Ch. Margaux)의 폴 퐁탈리에 같은 유명한 양조가들이 칠레의 와인생산자들과 손잡고 굵직한 와인들을 내놓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부호들도 이러한 물결에 합류해 칠레 곳곳에 와이너리와 호텔을 설립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설명할 VINA VIK도 그 중 하나다.

 

 

 

칠레 와인 부흥의 주인공, 카베르네 소비뇽

 


칠레 와인의 태동과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는 프랑스다. 19세기 중반, 칠레의 부유한 지주와 채광업자들은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르도의 샤토(chateau, 성)를 본뜬 와인양조장을 설립했다. 그들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비롯한 프랑스 포도 품종을 수입하여 재배했고, 가능한 한 프랑스 와인메이커들을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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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 정착한 카베르네 소비뇽은 칠레 와인의 위상을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표적으로 돈 멜초 Don Melchor와 알마비바 Almaviva 같은 와인은 칠레에서 탄생한 세계적인 명품 와인으로 꼽히며 고급 와인 수집가들의 와인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칠레 카베르네 소비뇽은 가성비 좋기로도 유명하다. 세계 최연소 마스터 소믈리에(Master somellier) 뱅상 가스니에는 그의 저서 <와인 테이스팅 노트 따라하기>에서 “나는 칠레 와인의 열광적인 팬이다. 특히 마시기 쉬운 레드 와인(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아주 잘 만든)을 좋아한다. 칠레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과일 맛이 많고 깔끔하며 농축된 와인의 특징을 보인다. 또한 일반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며 오랜 숙성 없이 일찍 마실 수 있다”고 평한 바 있다.

 

 

또 하나의 명품, 비냐 빅 VINA V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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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와인애호가와 소믈리에들 사이에서 비냐 빅 VINA VIK은 칠레 명품 와인의 계보를 잇는 와인으로 꾸준히 명성을 쌓아왔다. 비냐 빅은 세계 정상급 와인을 만들고자 한 노르웨이 출신 기업가이자 세계적인 부호 Alexander Vik과 프랑스 보르도 생테밀리옹의 특등급 와인, 샤토 파비 Ch, Pavie의 전 오너이자 와인메이커였던 Patrick Vallet 두 사람이 손잡고 시작한 와이너리이다. 2006년 카차포알 밸리의 미야후 밸리(Millahue Valley)에 설립되었는데, 미야후 밸리는 원주민들이 ‘황금의 땅’이라 부르는 지역이다.


현재 비냐 빅의 수석와인메이커는 프랑스 보르도 메독의 일등급 와인, 샤토 마고에서 와인양조를 맡았던 Christian Vallejo이다. 1, 2대 와인메이커 모두 보르도에서 유명한 와이너리의 와인메이커였다는 점은 비냐 빅의 와인 스타일을 그대로 말해준다. 바로 “칠레에서 구현되는 보르도 블렌딩 와인”이다. 발레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냐 빅의 와인을 아래와 같이 묘사했다.

 


“우리가 만드는 와인은 샤토 마고(Ch. Margaux)와 샤토 레오빌 포아페레(Ch. Leoville Poyferre)의 우아함과 세련됨을, 샤토 베를리케(Chateau Berliquet)의 부드러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단단한 구조감과 보디감, 부드러운 타닌과 짙은 색, 신선하고 잘 익은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비냐 빅의 와인은 한마디로 세계 정상급 와인입니다.”

 


실제로, 동명의 아이콘 와인인 ‘비냐 빅’의 첫 2009 빈티지는 2012년 브라질에서 열린 보르도 특급 와인들과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샤토 페트뤼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그 결과 알마비바, 세냐, 몬테스 알파엠, 클로 아팔타 같이 내로라하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들을 무섭게 위협하는 와인으로 급부상했다(출처_“
황금의 땅에서 찾은 금보다 귀한 와인, 비냐 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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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냐 빅은 비냐 빅, 밀라칼라, 라피유벨 등의 아이콘 와인에 이어 “빅 A (VIK A)” 와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앞의 세 와인이 비냐 빅의 비전과 칠레 카베르네 소비뇽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와인이라면, VIK A는 전세계 와인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대중성과 모던함을 갖춘 와인이다. 국내에 수입, 유통 중인 VIK A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로제 와인 두 종류다.

 

 

VIK A Cabernet Sauvignon 
빅 A 카베르네 소비뇽

(위 사진)


카베르네 소비뇽에 소량의 카베르네 프랑을 블렌딩해서 만든 와인이다. 향을 맡으면 신선한 딸기와 산딸기 향이 드러나며, 카베르네 프랑 품종 특유의 은은한 향신료 향이 겹쳐진다. 입 안에서는 와인의 산도가 프랑스산 오크통 숙성에서 오는 복합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타닌은 곱고 미세하며, 잘 잡힌 균형감과 구조감 덕분에 기분 좋은 여운이 길게 이어진다. 간단히 치즈만 곁들여도 맛있게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크나 양념 조리한 육류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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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 A Rose
빅 A 로제

(위 사진)

 


카베르네 소비뇽에 소량의 쉬라즈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든 와인이다. 이 와인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남성적이면서도 대단히 섬세하다. 향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에서 오는 청피망. 체리, 블랙 커런트, 후추 향이 은은하게 드러나며 입 안에서는 높은 산도가 느껴진다. 쉬라즈 품종이 소량 섞인 까닭에 그린 올리브, 딸기, 체리, 복숭아 껍질 등의 아로마도 살짝 겹쳐진다. 이 와인은 냉장 보관했다가 차갑게 마시는 것이 좋고 볼이 넓은 레드 와인 잔에 마실 것을 추천한다. 페퍼로니 피자, 햄버거, 라구 파스타 등 캐주얼한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 좋으며 매콤한 소스의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수입사) 제이와인 (02-419-7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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