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 와인의 대부분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다. 캘리포니아가 미국 전체 와인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의 와인 산지인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캘리포니아 내에서도 고급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생산하는 나파 밸리 Napa Valley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파 밸리는 일조량과 기온이 높기 때문에, 이곳에서 서늘한 기후 지역에 적합한 품종(피노 누아나 샤르도네 같은 품종)으로 아주 탁월한 와인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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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oma County Vintners>

 

이제 캘리포니아의 북서쪽, 태평양과 접해 있는 소노마 카운티 Sonoma County로 눈을 돌려보자. 소노마 카운티는 내륙에 위치한 나파 밸리보다 두 배 정도 크고 포도 재배 역사는 훨씬 오래됐다. 1800년대 러시아와 스페인 이민자들이 최초로 이곳에 포도나무를 심었고, 와인양조가와 와인생산자 상당수는 대대로 농사를 짓던 가문에서 자랐다.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목가적인 정취와 느긋하고 소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와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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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 밸리는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유명하지만, 소노마 카운티는 한두 가지 품종으로 알려져 있지않다. 대신 규모가 크고 기후도 대체로 안성맞춤이어서 지극히 변덕스러운 지형 및 고도의 변화와 맞물려 많은 품종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내륙의 따뜻한 골짜기인 알렉산더 밸리는 오늘날 부드러운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유명하고, 러시안 리버 밸리처럼 해안에 있는 더 서늘한 지역은 감미롭고 복합적인 피노 누아를 생산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캘리포니아 최고의 와인이 양조될 곳은 여기, 소노마 카운티다.”


소노마로 이주한 이탈리아인 가운데 와인양조에 관한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 규모도 가장 큰 와인 브랜드 E. & J. Gallo를 설립한 두 형제가 있었다. 금주법 시대가 끝날 무렵 어니스트와 줄리오 갤로 형제는 캘리포니아 최고의 와인이 양조될 곳은 소노마라고 확신했고 소노마의 포도를 사들여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들이 포도를 구입한 곳 중에는 1890년에 스위스 출신의 이민자 Andrew Frei가 설립한 Frei Ranch도 포함되는데, 1970년대에 E. & J. Gallo가 이곳을 사들였고 오늘날 Frei Brothers라는 브랜드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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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노마 카운티의 매력은 좁고 길쭉한 지형에 엄청나게 다양한 미세 기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Frei Brothers의 와인 역시 각 지형과 미세 기후에 적합한 품종으로 만들어지는데, 그 중 국내 유통 중인 네 개 와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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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i Brothers>

 

프레이 브라더스 샤르도네
FREI BROTHERS Chardonnay


샤르도네는 소노마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이며 서늘한 기후를 띠는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주로 재배한다. 프레이 브라더스 샤르도네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화이트 와인으로, 부드럽고 복합적이며 잘 익은 사과와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의 힌트가 살짝 느껴진다.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바닐라, 캐러멜, 토스트 풍미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마무리가 인상적이며 해산물 요리, 샐러드, 닭고기 요리 등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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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i Brothers>


프레이 브라더스 카베르네 소비뇽
FREI BROTHERS Cabernet Sauvignon


비교적 온화하고 일교차가 큰 알렉산더 밸리에서 자란 카베르네 소비뇽은 풍성하고 복합적인 풍미의 와인을 만든다. 프레이 브라더스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베리를 비롯한 강렬한 베리 향이 두드러지며 라즈베리, 타바코 같은 향들이 겹친다. 부드러운 타닌은 우아하게 느껴지고 아주 긴 여운이 인상적이다. 스테이크, 불고기, 짙은 양념의 닭고기 요리와 함께 즐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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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i Brothers>


프레이 브라더스 진판델
FREI BROTHERS Zinfandel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특징인 드라이 크릭 밸리에서 자란 진판델은 한층 깊이 있는 풍미를 지닌 와인을 만든다. 프레이 브라더스 진판델은 구조감이 뛰어나며 잘 익은 과일의 달콤함과 은은한 향신료의 풍미가 어우러져 매력적이다. 짙은 타닌과 풍성한 과일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우는 이 와인은 해산물 요리, 샐러드, 닭고기 요리 등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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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i Brothers>

 

프레이 브라더스 피노 누아
FREI BROTHERS Pinot Noir


서늘한 기후를 띠는 러시안 리버 밸리에서 자란 피노 누아는 섬세하고 향기로우면서도 구조감이 좋은 와인을 만든다. 프레이 브라더스 피노 누아는 다크체리와 블루베리, 블랙베리 향이 풍성하며 오크 숙성에서 오는 복합적인 향이 더해진 와인이다. 스테이크, 불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이어지는 “캘리포니아의 TOP 가성비 와인 산지 [2]"에서는 Paso Robles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프레이 브러더스 수입처 _ 제이와인컴퍼니 (02-419-7443)

※ 판매처: (와인샵)한남리쿼, 마릴린, 와인스아울렛, 비노케이노, (백화점)현대백화점. 판교,천호 / 롯데백화점 전라도 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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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캘리포니아의 TOP 가성비 와인 산지 [2] Paso Robles

    앞선 글 “캘리포니아의 TOP 가성비 와인 산지 [1] Sonoma County”에서는, 나파 밸리에 비해 훨씬 역사가 오래된 와인 산지 소노마 카운티와 그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간단히 요약하면, 일조량과 기온이 높은 나파 밸리가 고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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