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지의 관문, 샌프란시스코
언제나 여행은 설레게 만든다. 일상으로부터 떠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여행은 여러 번이었지만, 캘리포니아 특히 Central Coast 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여행은 처음이라 여느 때보다 남달랐다.
지난 6월, 한국의 미디어와 트레이드를 대상으로 한 이 캘리포니아 와이너리 연수는 캘리포니아 와인협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Central Coast 를 방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캘리포니아의 와인 생산지라면 Napa Valley와 Sonoma County 그리고 Central Coast 가 대표적이다. 금문교로 유명한 샌프란시코는 이들 와인 생산지의 관문으로 인천에서 11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샌프란시코는 청아하게 맑았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6월이지만 춥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우 : 샌프란시코의 차이나 타운 / ▲좌 : 샌프란시스코의 다운타운 ]
태평양에 인접한 Central Coast 샌프란시코에서 북쪽으로 가면 Napa Valley와 Sonoma를 만나게 되고 남쪽으로 가면 Central Coast로 향하게 된다. Central Coast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사이에 놓인 지역으로 북쪽부터 Monterey, Paso Robles, Santa Barbara 로 이어진다. 이 지역들은 태평양의 서늘함의 영향을 받아서 Napa와 Sonoma 와도 차별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다. 카베르네의 땅인 Napa Valley에 비해 이곳에서는 좀더 다양한 품종들이 자라는데, 요즘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뜨고 있는 피노 누아와 시라를 비롯해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진판델,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 지역별 테루아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서 재배하고 있다. 1700년 후반 스페인 사람들이 처음 포도나무를 심으며 시작된 이 지역은 곳곳에 스페인 풍의 오랜 건?걋犬?멕시칸 스타일이 혼합된 요리 등 이국적인 풍경이 남아있다.
캘리포니아 와인이라면 흔히 Napa 나 Sonoma 와인을 떠올리지만 이 여행기를 통해 좀더 다양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진 Central Coast 의 와인이 있다는 걸 알기 바란다. 이 여행에서 저자 자신도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베스트와인 에디터 박지연[_마침표_]
[◀Central Coast 의 전체 지도]
[▲ 샌프란시스코와 Santa Clara Valley]
[▲ Monterey 지역]
[▲ Paso Robles 지역]
[▲ Santa Barbara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