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뉴 와인 전시회 2009 - 변화하고 있는 부르고뉴 와인의 세계(1) - wineok.com – 은광표 - WINEOK.COM

부르고뉴 상공회의소의 주최,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소펙사) 주관으로 2009년 2월 26일, 서울 프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부르고뉴 와인 전시회 2009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 21개 업체가 참석해 국내 와인업계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오후 전시회에 앞서 오전에는 한국와인협회 서한정 회장의 강연으로 부르고뉴 와인 세미나 및 시음회가 열려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이해를 더하는 시간이 되었다.

부르고뉴 와인을 이해하는 핵심 수치

부르고뉴의 와인 생산량은 2003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2004, 2055, 2006 그리고 2007년에 정상화를 찾았다. 급격한 생산량의 변화는 와인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하는 문제다.

공식적인 와인 생산량은 약 1억 5,000만 리터 이며 이 중, 605%가 화이트 와인, 305%가 레드 와인이며 나머지 80%가 크레망 드 부르고뉴 이다. 여기에서 15%가 그랑크뤼 등급, 475%가 프르미에 크뤼 등급과 마을단위 등급 와인이다. 그리고 나머지 510%가 지방단위 등급의 와인이다. 부르고뉴 와인의 프랑스 와인 생산 점유율은 불과 33%이며 프랑스 VQPRD(Vins de Qualités Produits dans de Régions Determinées : 한정지역 생산 고품질 와인) 생산 점유율은 66%를 차지해 부르고뉴 와인이 일명 ‘오뜨 꾸띄르’ 와인이란 것에 동감하게 된다. 전체 포도나무에서 샤르도네가 46%, 피노 누아가 36% 그리고 알리고떼 6%, 가메 11%, 소비뇽과 세자르가 1%를 차지한다.

부르고뉴에는 총 100개의 AOC 가 있는데, 이는 피라미드 모양으로 등급이 나눠진다. 맨 윗부분이 33개의 그랑크뤼 AOC, 프르미에 크뤼와 마을 단위 등급 AOC가 44개, 마지막 지방단위 AOC가 23개이다.

부르고뉴에는 4,000개의 와인 생산자(그 중 1,300개는 병입업체)와 250개의 네고시앙, 23개의 공동 저장창고가 있다. 부르고뉴 와인은 약 2억 4,000만 병을 판매하고 그 중 51%가 수출용이다. 이 51%에서 EU가 31%, EU 외 지역이 19%를 이뤄 아직 유럽대륙 밖으로의 수출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부르고뉴 와인의 한국시장 현황

한국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체 부르고뉴 와인 소비 시장 중 15위를 차지 하고 있다. 부르고뉴 와인의 영업과 홍보,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금액이 증명하듯이, 한국 시장은 부르고뉴 와인의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 내 부르고뉴 와인의 판매 현황은 2004년부터 증가하여 2007년에 이르러 관련한 주요 수치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 원인으로 우리도 인정하는 2006년에 출간된 일본 만화 <신의 물방울>의 영향을 들 수 있다. 그리고 2007년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준비된 9개 와인 중 5개가 부르고뉴 와인이었다는 것 또한 관심과 소비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이를 증명하듯이 부르고뉴 와인 전시회 또한 2006년부터 국내에서 시작되었다.

부르고뉴 와인 협회(BIVB)가 제공한 자료를 참조하면, 2004년 152,000병에서 점점 증가해 2007년에는 507,000병을 기록하며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절대 수치로 볼 때 한국에서의 매출액 신장률은 유럽의 벨기에나 덴마크 시장에서 보여주는 성장률과 맞먹는 수치이다. 2008년 부르고뉴 와인의 판매는 순조롭게 시작되었지만,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한국의 와인 수입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2008년 하반기에 유로화에 대한 원화 가치가 1/3 가량 절하되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되었다.

한국의 부르고뉴 와인 수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