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주목할 만한 와이너리
앤드류 윌 Andrew Will
미국 와인 산지, 워싱턴 주
미국 워싱턴 주는 1990년대 이후로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명성을 구축하고 있다. 워싱턴 주의 정상급 메를로와 카베르네 소비뇽은 매우 농밀하며, 야생 블랙베리와 보이젠베리, 라즈베리와 체리로 이루어진 원초적이고 풍성한 베리의 특성이 제대로 우러난다. 그 풍성함은 재질감으로 이어져 유연하고 균일한 특성을 보인다.
워싱턴 주의 모든 포도는 사실상 시애틀 근처의 서부가 아니라 메마르고 거의 사막 같은 동부에서 재배된다(두 지역을 가르는 거대한 캐스케이드 산맥이 비를 막아주기 때문에 워싱턴 주 동부와 서부는 매우 다른 기후를 띤다). 이는 컬림비아, 야키마, 왈라 왈라 같은 서늘한 계곡이 있어 이 지역에 최상의 포도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포도원들은 위도가 높아 지나치게 덥지 않으며, 나파 밸리의 포도원들에 비해 햇빛을 받는 시간이 하루 평균 두 시간 가량 더 길다. 이는 결국 포도가 균일하게 무르익도록 한다. 또한 일교차가 현저한데, 서늘한 밤에 포도나무가 일시적으로 휴식을 취하므로 포도의 산도가 유지된다. 토양은 대체로 사질양토나 화산성인데, 둘 다 영양분은 부족하고(포도나무는 영양분을 찾아 깊이 뿌리내린다) 배수가 잘 된다.
앤드류 윌 와이너리
앤드류 윌 와이너리는 1989년에 전직 소믈리에 출신인 크리스 카마르다에 의해 설립된 워싱턴주의 소규모 와이너리다. 앤드류 윌은 권위 있는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에 의해 ‘워싱턴 주의 우수한outstanding 와이너리’로 선정된 바 있으며, “크리스 카마르다는 메를로의 귀재 – 미국 최고의 메를로 와인 생산자”라는 찬사를 얻기도 하였다.

'앤드류 윌'은 아들 Will과 조카 Andrew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며, 아들 Will과 딸 Luci는 한국에서 입양하였다.
더 와인바이블(‘The Wine Bible’)의 저자 캐런 맥닐은 앤드류 윌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앤드류 윌은 구조가 잘 잡힌 데다, 생생하고 풍만한 과일의 풍미와 진하고 거의 시럽 같은 재질감을 지닌 메를로 와인으로 유명하다. 최고 빈티지의 경우, 강력한 클립슨 포도원(야키마 밸리의 레드 마운틴에 위치)의 메를로는 달콤한 블랙체리의 풍미와 몇 년만 저장하면 길들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타닌을 발산한다.
워싱턴 주에서 재배하는 주요 적포도 품종인 메를로는 풍성하고 농밀하며 대단히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들어낸다. 또한 단독으로 와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카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되기도 한다. 카베르네 소비뇽 또한 주로 재배되는 적포도 품종이며, 강력하고 타닌이 많으며 구조가 좋고 깊이 있는 와인을 생산한다. 역시 단독으로 쓰이거나 메를로와 블렌딩하기도 한다. 반면 카베르네 프랑은 비주류 품종이지만, 메를로나 카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할 때 뛰어난 잠재력을 보인다. 크리스 카마르다는 이러한 카베르네 프랑의 매력을 발견한 이후로 꾸준히 이 품종을 사용한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카베르네 프랑 95%, 카베르네 소비뇽 5%를 블렌딩한 와인도 생산하고 있다.
위 세 가지 품종을 바탕으로 앤드류 윌에서 생산되는 주요 와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앤드류 윌 소렐라 Andrew will Sorella
"Sorella“는 이태리어로 누이(또는 여동생)을 의미하는데, 이 와인은 1994년 작고한 누이를 기념하기 위해 크리스 카마르다가 만든 와인이다. 2005년 그의 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부터, 와인 레이블에는 아티스트 Randy Hayes가 그린 부인의 초상화를 사용하고 있다.
품종 _ 80% Cabernet Sauvignon, 6% Melot, 14% Cabernet Franc
테이스팅 노트 _ 입안 가득 퍼지는 블랙 체리, 블랙 베리와 삼나무향, 달콤하게 느끼는 스파이시한 향이 지속적이며, 깔끔한 뒷맛의 여운이 오래가는 와인이다.
앤드류 윌 시엘 뒤 슈발 빈야드 Andrew Will Ciel du Cheval Vineyard
품종 _ 40% Merlot, 45% Cabernet Franc, 15% Cabernet Sauvignon
테이스팅 노트 _ 신비스런 보라색의 와인으로 삼나무, 계피, 정향, 블랙 커런트와 블랙베리의 뛰어난 부케를 선사한다. 입 안 골고루 타닌과 산미가 퍼지며, 풍성한 과일의 복잡한 맛과 산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풀 바디의 긴 여운을 선사하는 와인으로, 잘 보존된 와인은 3~5년 후부터 2026년까지 즐길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와인이다.
앤드류 윌 투 블론즈 Andrew Will Two Blondes
품종 _ 40% Cabernet Sauvignon, 34% Cabernet Franc, 19% Merlot, 7% Malbec
테이스팅 노트 _ 강렬하면서 잘 익은 와인. 라즈베리와 딸기향이 섞이면서, 감칠맛이 입안을 채운다. 혀 중간에서 아주 강하게 느껴지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긴 여운으로 지속된다. 초콜릿, 코코넛, 캐러멜과 커피의 풍미도 은은하게 감돈다. 복잡한 풍미가 꽤 긴 여운을 남긴다.
앤드류 윌 카베르네 프랑 Andrew Will Canbernet Franc
품종 _ 91% Cabernet Franc, 9% Cabernet Sauvignon
테이스팅 노트 _ 코 끝에서 체리와 다크 초콜릿의 향이 나면서, 점점 은은한 라즈베리 향이 풍긴다. 풍성한 과일 풍미와 적절한 타닌이 입천장 주위를 부드럽게 감싼다. 강하지 않은 흙 냄새와 후추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미디엄 바디에 상큼한 산도가 상쾌한 여운을 선사한다.
문의 _ 와인투유코리아 (031-705-7168)